탁현민 "남진 선생님, 김기현 사진 게재에 화 많이 나셨다"

김동화 2023. 2. 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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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춘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김연경 선수와, 가수 남진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김제동과 송일국이 떠 올랐다"며 "정치적 입장과 견해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거나 평가 받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1일 페이스북에 "지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기획했을 때, 행사의 진행자로 김제동씨를 선정했다. 그는 5·18 유족들과의 오랜 인연이 있고 그간 꾸준한 봉사와 헌신을 해왔다. 많은 유족들이 특히 어머니들이 김제동씨를 좋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기념식의 진행을 부탁하자 김제동씨는 많이 망설였다. 가뜩이나 5·18에 대한 폄훼와 모욕이 넘쳐나는데, 자신이 사회자로 나서면 이른바 '빨갱이들 잔치'라는 말을 듣지는 않을까"라며 "실제로 행사가 시작되고 끝난 이후에 (극단적인) 보수이거나 보수를 참칭하는 이들이거나 그러한 사람들의 비난, 비아냥, 모욕이 상당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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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일국(사진왼쪽)씨와 김제동씨 행사 모습. 탁현민 페이스북

탁현민(춘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김연경 선수와, 가수 남진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김제동과 송일국이 떠 올랐다”며 “정치적 입장과 견해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거나 평가 받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1일 페이스북에 “지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기획했을 때, 행사의 진행자로 김제동씨를 선정했다. 그는 5·18 유족들과의 오랜 인연이 있고 그간 꾸준한 봉사와 헌신을 해왔다. 많은 유족들이 특히 어머니들이 김제동씨를 좋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기념식의 진행을 부탁하자 김제동씨는 많이 망설였다. 가뜩이나 5·18에 대한 폄훼와 모욕이 넘쳐나는데, 자신이 사회자로 나서면 이른바 ‘빨갱이들 잔치’라는 말을 듣지는 않을까”라며 “실제로 행사가 시작되고 끝난 이후에 (극단적인) 보수이거나 보수를 참칭하는 이들이거나 그러한 사람들의 비난, 비아냥, 모욕이 상당했다”고 적었다.

이어 “김제동씨 본인은 상관없다고, 괜찮다고 했지만, 그를 기념식에 세운 나로서는 참으로 미안하고 면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탁 전비서관은 “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배우 송일국씨를 진행자로 선정했다. 송일국씨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며 여러 방송활동과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애국’의 일상적 실천을 보여주었다. 그의 아이들의 이름이 ‘대한, 민국, 만세’라는 사실도 방송을 통해 알려져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경축식이 끝나자, 이번에는 (극단적인) 진보를 자처하거나 참칭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계와 정치적(?)입장을 추측하며 엄청난 비난과 비방을 쏟아냈다. 나는 또 한번 미안했다”고 했다.
 

▲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 연합뉴스

그러면서 “김연경선수와, 가수 남진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김제동과 송일국이 떠 올랐다. 누가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는지가 왜 그 사람에 대한 평가의 전부나 상당부분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라며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 했느냐로 어떻게 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인가?,아무리 간단하고 쉬운일도 정치나, 정치인들만 끼어들면,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그들만이 사람들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용하고 교묘하게 활용한다. 거기에 때때로 많은 매체들이 그것을 조장하기도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누구도, 다만 정치적 입장과 견해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거나 평가 받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전날 탁 전 비서관은 가수 남진과의 통화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새 책을 보내드리려 남진 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어제 뉴스로 접한 상황이 나로서는 짐작 가는 바가 있었지만,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하실 듯해 꺼내지 않으려 했는데 (남진 선생님이) 잔뜩 화가 나셔서 여러 말씀을 하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생님과 김연경씨 둘 다 애초에 김 의원의 참석을 몰랐고, 자리가 파하기 전 예정에 없이 꽃다발을 본인이 들고 와서 인사만 하겠다며 식사 자리로 들이닥쳐 2~3분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요청하기에 찍어 준 것뿐이라고 한다”며 “남진 선생님은 ‘나도 기가 막히지만, 연경이가 많이 당황했을 텐데 사람 좋은 친구가 걱정이다’라며 김연경 선수가 본인 의지도 아닌 것으로 괜한 구설에 시달리는 것을 한참 걱정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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