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아파트 10채 중 2채만 초기계약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3. 2. 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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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4분기 분양률 공표
전년 동기대비 80%P 하락

지난해 4분기 말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이 2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을 실시한 아파트 단지 10가구 중 8가구는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청약 인기가 시들해지며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해 12월 6만8107가구까지 늘어나 위험 수위(6만2000가구)를 넘어섰다.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20.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00%) 대비 79.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통계 발표가 시작된 2015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 통계는 HUG의 주택분양보증을 받은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 실시 직후 3개월간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발표 직전인 2022년 3분기 분양된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했다.

청약 경쟁률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3대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청약 경쟁률이 12.6대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청약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지난달 분양을 실시한 충남 서산시 서산해미이아에듀타운은 1순위 청약 미달률이 96.3%에 달했다. 전북 익산 '익산부송데시앙'의 1순위 청약 미달률도 83.5%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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