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부유식 인프라 사업 본격 시동
사우디 해양도시 수주 노려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시장이 열리고 있는 해상 부유식 인프라스트럭처 수주를 위해 현대건설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1일 일본 조선해양공학회(JASNAOE) 회장을 역임한 가시와기 마사시 오사카대·규슈대 명예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가시와기 교수는 해양항만 기술 강국인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공학 석학이다.
1970년대부터 부유식 구조물을 연구한 일본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도쿄만 입구 요코스카 앞바다에서 거대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메가 플로트(MEGA-FLOAT)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가시와기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계 및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해수면 상승 위기 극복과 해양 환경 보존, 해양 공간 개발 등 필요성을 바탕으로 부유식 인프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 3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네옴시티 건설 계획에 48㎢에 달하는 해상 부유식 산업단지를 포함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부산광역시가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매립식과 부유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용지 조성 방식을 적용한 신공항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엔인간주거계획(UN-HABITAT)과 함께 지속가능한 부유식 해상도시를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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