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코로나의 늪'…아모레퍼시픽 작년 영업이익 3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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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 사태로 국내 면세 채널과 해외 사업에 타격을 받아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천7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7%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영업이익 2천142억원으로 37.6%, 매출은 4조1천349억원으로 15.0% 각각 줄었다.
에뛰드는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 채널에서 선전해 매출이 1천60억원으로 0.3% 늘었다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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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 사태로 국내 면세 채널과 해외 사업에 타격을 받아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천7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7% 줄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4조4천950억원으로 15.6% 줄었고 순이익은 1천492억원으로 48.9%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영업이익 2천142억원으로 37.6%, 매출은 4조1천349억원으로 15.0% 각각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면세 매출 하락으로, 해외에서는 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국내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27.3%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전체의 22%를 차지하는 면세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대로 감소하며 부진했다. 다만 온라인 매출은 20%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순수 국내 채널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면세 채널 매출이 줄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아시아 지역 부진으로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 재확산과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
기타 아시아지역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과를 냈다.
북미에서는 주요 브랜드가 선전해 매출이 83% 늘었고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실적을 견인하며 매출이 37% 증가했다.
이니스프리 등 주요 자회사의 성적은 대부분 개선됐다.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매장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2천997억원으로 2.4% 감소했지만 온라인 채널 매출이 늘어난 덕에 영업이익 3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에뛰드는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 채널에서 선전해 매출이 1천60억원으로 0.3% 늘었다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에스쁘아는 메이크업 제품 판매량이 늘며 매출이 516억원으로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6억원으로 흑자를 냈다.
오설록은 프리미엄 티세트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814억원으로 25.2%나 늘었고 영업이익도 88억원으로 172.3% 급증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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