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 오른다는데…여전히 투자자 골머리라는 이 종목은
BTS 단체 활동 부재 우려 VS 뉴진스 활약 기대감
1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달 2일 17만3500원에 출발해 이날 18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 9.22%를 기록했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 10월 13일 장중 10만7000원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로 꼽히는 BTS의 병역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 사이에만 하이브의 주가가 10%가 넘게 올라오긴 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주가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그동안의 낙폭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다.
현재 하이브의 주가는 52주 신고가였던 33만4500원(2022년 4월 4일)과 비교하면 43.34%가 빠졌다.
하이브는 지난 2020년 10월 15일 공모가 13만3650원(수정주가 기준)에 상장해 상장 첫날 25만542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당시 하이브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공연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지난 2021년 11월 19일에는 주가가 42만1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대비로는 현재 55.04%나 뚝 떨어졌다. 주가가 반토막이 넘게 빠진 것이다.
같은 기간 에스엠(9.33%), JYP Ent.(31.81%), 와이지엔터테인먼트(-22.39%) 등 다른 대형 연예기획사에 비해도 낙폭이 훨씬 크다.
BTS의 단체 활동 부재가 주가에도 고스란히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하이브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추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하이브·JYP Ent.·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팬덤 플랫폼(디어유)의 합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905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9% 늘어난 122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중 하이브만 BTS 기여도 감소와 판매관리비 부담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424억원으로 엔터사 중 유일하게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며 “BTS 마지막 단체 활동이 있었던 작년 2분기 이후 BTS 그룹 매출의 지속적인 매출 기여도 감소와 높아진 고정비 부담이 맞물려서다”고 말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진스는 국내에서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음악시장에서 K-POP 기준 최소 3위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활동 빈도가 잦고, 간접매출 수익화에서 압도적인 역량을 가진 하이브 산하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블랙핑크 이상의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정도면 한국산도 굉장한데”…독일에 실망 유럽, 한국 탱크 ‘주목’ - 매일경제
- “집 사줄 젊은이들이 없는데”…이젠 정말 부동산 끝물?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부산 20대女 ‘돌려차기’ 사건 영상 공개…네티즌 ‘격분’ [영상] - 매일경제
- “밤이면 우린 ‘1박2일’ 찍어요”…‘텐트’서 온 가족 잠자는 까닭 - 매일경제
- ‘괴물미사일’ 현무-5 드디어 쏜다…軍, 3일 첫 시험발사 - 매일경제
- “올해 20% 올랐지만 더 간다”…초고수는 상승랠리 이 종목 더 담았다 - 매일경제
- “입기만 해도 대박”…이탈리아도 깜짝 놀란 한국인 ‘명품 사랑’ - 매일경제
- “슈퍼카 뽐내더니…법인차였어?” 연두색 번호판 이르면 7월 적용 - 매일경제
- 1월에 주가 올랐다고 좋아할 때 아니다...경고 나오는 이유[이종화의 세돌아이] - 매일경제
- 조규성·김민재·김영권·손흥민 ‘亞 발롱도르’ 후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