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작년 영업익 2142억…전년 대비 37.6% 감소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중국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면세 매출 하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비중의 22%를 차지하는 면세 채널의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했고, 마케팅 비용확대로 화장품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화장품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 매출이 2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중국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아시아 지역 부진으로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조493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북미 지역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83% 증가했다.
다만 4분기 기준 매출은 1조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9% 늘었다. 순이익은 246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 실적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중국 매장 구조조정 효과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 매장 정리로 적자 요인을 제거한 만큼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설화수 리빌딩, 리뉴얼 효과가 실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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