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잠룡' 니키 헤일리 내달 출마 선언…트럼프 대항마 될까?

김민수 기자 2023. 2. 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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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가 내달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일리는 오는 2024년 대선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를 선언한다면 자신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2021년 밝혔지만, 그동안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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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미국 대사 등 지내…인도계 이민 2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가 지난해 10월2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가 내달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맡은 바 있는 헤일리는 내달 15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찰스턴 지역 일간지 '더 포스트 앤드 쿠리어'(The Post and Courier)는 곧 헤일리의 지지자들에게 출마 선언 행사 초청장을 오는 1일 발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헤일리는 오는 2024년 대선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를 선언한다면 자신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2021년 밝혔지만, 그동안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해왔다.

지난해 11월 공화당 유대인 연합 회의에서 그는 "많은 이들이 내가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를 물었다"며 "이제 중간선거가 끝났으니 진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달 초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72년생인 헤일리 전 대사는 인도계 이민 2세다. 2011년 집권 공화당 소속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선출돼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7년 트럼프 행정부의 유엔주재 미국대사로 발탁됐다.

현재 공화당 내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헤일리 전 대사,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힌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와 여론조사업체인 해리스여론조사가 실시한 하버드캡스-해리스 여론조사(Harvard CAPS/Harris Poll)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약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8%를 지지를 얻었으며, 펜스 부통령이 7%로 그 뒤를 이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헤일리 전 대사는 3%의 지지를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주 의사당에서 2024년 대선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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