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전통시장 아케이드 76%가 화재 취약"

구미현 기자 2023. 2. 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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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 관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가연성 '아케이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희성 의원은 1일 중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지난해 말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중구 관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 역시 가연성 플라스틱 재질로 위험성이 높은 실정"이라며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강화유리 등 아케이드 재질 교체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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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 지적

[울산=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 관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가연성 ‘아케이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희성 의원은 1일 중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지난해 말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중구 관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 역시 가연성 플라스틱 재질로 위험성이 높은 실정”이라며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강화유리 등 아케이드 재질 교체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구 관내 전통시장 11곳에는 16개 구간 총 2939m로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76.5%가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시공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내열성이나 충격에 강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탓에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플라스틱 소재의 한계상 화재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전통시장 아케이드는 화재 발생 시 지난 방음터널 사고처럼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문희성 의원은 “주택가와 인접한 전통시장은 화재 발생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만큼 화재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소화전과 스프링클러의 정상작동 여부 점검은 물론 밀집된 소규모 점포와 좌판으로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소방로 확보의 어려움도 예상되는 만큼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 의원은 또 “병영시장과 선우시장 아케이드의 경우 노후화가 심각해 천장 누수 등 보수가 시급한 상황인 만큼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도 요구된다”며 “또한 화재에 취약한 11곳 전통시장의 노후 아케이드는 단계별로 불연성 소재로 교체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아케이드 천장을 강화유리로 교체할 경우 무게 지탱을 위해 구조물 전체를 교체해야 해 전면교체 시 약 2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케이드 신규 설치 시 불연성 소재로 시공하도록 하는 한편 노후 아케이드에 대해선 구조물 보강과 안전관리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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