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모른다' 환승연애는 가능한가? 질문에 답하는 영화 ★★

김경희 2023. 2. 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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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고 먼저 말한 건 너야" "헤어지자고 말 꺼내게 한 사람이 너잖아" 이별을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연락처의 애칭을 풀네임으로 바꾸면? 카톡 친구를 삭제하면? SNS 팔로우를 끊으면? 사랑하는 사람에서 아는 사람으로, 아는 사람에서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현실 이별 프로세스.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동휘, 정은채의 현실 이별 보고서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2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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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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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고 먼저 말한 건 너야” “헤어지자고 말 꺼내게 한 사람이 너잖아” 이별을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연락처의 애칭을 풀네임으로 바꾸면? 카톡 친구를 삭제하면? SNS 팔로우를 끊으면? 사랑하는 사람에서 아는 사람으로, 아는 사람에서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현실 이별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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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다양한 단편으로 시체스영화제,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청룡영화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뛰어난 연출과 감각을 인정받은 형슬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코미디, 스릴러, 액션, 로맨스까지 어떤 옷을 입어도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배우 이동휘가 몇 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여자친구에게 얹혀사는 불량 남친 ‘준호’로 분해 현실 캐릭터의 극치를 보여준다. 또 재벌집 딸, 최초의 여성 총리, 귀신 잡는 형사 등 다채로운 역할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정은채는 촉망받는 미술학도였으나 남자친구를 위해 부동산중개인으로 일하는 보살 여친 ‘아영’을 맡아 꿈과 현실,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갈등하는 30대 여성의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여기에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 등 최고의 화제작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지금 가장 핫한 배우로 급부상한 강길우가 재력부터 공감 능력까지 모든 걸 갖춘 이상적인 남자 ‘경일’로 ‘아영’ 앞에 등장해 긴장감을 더하고, 영화 '마녀'와 '공수도', 드라마 ‘쌍갑포차’, ‘미남당’ 등으로 주목받은 정다은이 이별 뒤 의기소침해진 ‘준호’를 휘어잡는 Z세대 썸녀 ‘안나’로 분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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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너무 화려한 정은채, 반면 너무 인간적인 모습의 이동휘가 사귄지 한참 된 연인으로 등장한다. 둘의 비주얼만 봐도 이제는 헤어질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둘의 로맨스는 특이하게 헤어지자고 싸우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두 사람은 함께 동거까지 했으나 일상에 치이고 지쳐 은연중에 혹은 대놓고 헤어지자고 할 지경에 이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남자와 여자에게 새로운 사람이 나타난다. 헤어진지 1년이 지났지만 남녀는 남이 되지 못하고 남보다 더 못한 관계가 되어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준다. 지리멸렬한 사랑 싸움의 과정을 보며 저런게 현실이지라는 생각은 하게 된다. 일상 연기에 탁월하고 '헐랭이' 같은 인물이 어떤 건지를 온 몸으로 그려내는 이동휘의 연기는 이 작품에서 완전히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해서 보여준다. 약간 모자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람의 모습이 바로 저기에 있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이동휘는 너무 리얼한 모습으로 영화 속 인물을 그려냈다. 그에 비해 그 주변의 여자들은 너무나 이쁘고 당당하고 화려하다. 정은채는 유별난 메이크업과 의상을 입지 않아도 존재만으로도 너무 화려했고, 정다은도 풋풋하고 젊은 외모만으로도 너무나 빛이 났다.

단편영화를 기획했던 감독이 좀 더 두 연인간의 관계를 확장해서 장편으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솔직히 장편으로 길게 볼 영화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동휘, 정은채의 현실 이별 보고서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2월 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영화특별시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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