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4,444억 원→110도로 따뜻하게 종료

이유민 기자 2023. 2. 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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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사진. 사랑의 열매 제공.



2023년도 이웃에게 희망을 손길을 베풀어 보는 건 어떨까.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연말연시 나눔 캠페인 ‘희망2023나눔 캠페인(2022.12.1.~2023.1.31.)’이 모금액 4,444억 원(잠정집계),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 110.0도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희망2023나눔 캠페인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전국 17개 시도지회에서 진행됐다.

총 모금액 4,444억 원 중 개인 기부금은 1,071억 원(24.1%), 법인 기부금은 3,373억 원(75.9%)을 기록했다. 전년 캠페인의 최종 모금액이 4,279억 원보다 165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전년 캠페인의 개인 기부금은 1,156억 원(27%), 법인 기부금은 3,123억 원(73%)이다.

4,444억 원의 모금액은 지역사회 안전 지원,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 및 자립 지원 등 4대 지원 분야에 사용된다. 이번 캠페인은 고물가 및 경제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기부 참여로 캠페인 47일 차인 지난 1월 16일 102.4도를 기록하며 100도를 조기 달성했다.

사랑의 온도탑 사진. 사랑의 열매 제공.



신한·우리·하나금융그룹 등이 30억 원씩 기부금을 증액하는 등 금융계의 기부금 증액과 현대중공업, 한진의 20억 원 기부 재개, 우미희망재단이 8억 원을 신규로 기부하며 법인 기부금을 견인했다. 또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등으로 지역 순회 모금 등이 재개됨에 따라 전국 지회의 지역연계모금으로 1,123억 원이 모이며 전년 캠페인보다 50억 원이 증가했다. 이벤트 모금 및 QR코드 기부 참여 등 캠페인 기간 일시 기부도 전년 캠페인 대비 75억 원이 증가한 246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2022년 사랑의 열매 연간 모금액이 7,924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2022년 개인 기부금액은 2,482억 원(31.3%), 법인 기부금액은 5,442억 원(68.7%)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에너지 요금 급등, 코로나 19 재유행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법인 기부자 수는 전년 대비 1,828개 법인이 증가해 35,651개로 최종 집계됐으며, 기부금은 210억 원이 증가했다. 개인 기부자 수는 전년 대비 3만 7천여 명 증가한 779,006명으로 집계됐고, 기부금도 95억 원 증가했다.

2021년에는 7,592억 원, 2020년에는 코로나 19 특별모금액 1,084억 원을 포함해 전체 8,461억 원으로 역대 최고 모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사랑의 온도탑 사진. 사랑의 열매 제공.



2022년 주요 기부로는 4월 권준하·조강순 부부가 국내 처음으로 30억 원 상당의 펀드를 기부했고, 지난 11월 부산에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3,000번째 회원이 탄생하는 등 아너 소사이어티를 통해 연간 341억 원이 모였다. 12월에는 착한 가게 4만 호가 탄생하는 등 착한 가게를 통해 82억 원이 모금되기도 했다. 나눔 명문기업 200호(㈜코젠바이오텍)와 300호(경동제약)가 각각 2월과 12월에 탄생하며 173억 원(116곳 신규가입, 약정금액 포함)이 모였다.

또 4월 경북·강원 산불, 5월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 고려인 지원, 8월 호우피해 특별 모금으로 약 217.5억 원의 성금이 기부됐다.

사랑의 열매 김병준 회장은 “고물가와 한파 등으로 어려운 시기 속에도 따뜻한 나눔을 더 많이 실천해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랑의 열매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새로운 복지 수요에 맞춘 복지사업을 고안하며 민간 나눔 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23나눔 캠페인’ 폐막식은 3일 오후 3시 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실시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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