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게이트’ 논쟁 이후 입 연 패트릭 리드 “문제될 게 없었다”
“논란이 될게 없었다.”
지난주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준우승한 2018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가 ‘트리 게이트’ 시비에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시했다.
리드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대한 내 공식의견을 올린다. 이제는 골프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 대회 3라운드 17번홀 티샷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리드의 공은 페어웨이 오른쪽 야자수 3그루를 향해 날아가다 사라졌고, 현장 경기위원과 진행요원들이 나무 위에서 찾아냈다. 경기위원들은 쌍안경을 이용해 리드의 공 메이커와 화살표 마크를 확인하고, 룰에 따라 1벌타를 매긴뒤 플레이를 계속하게 했다. 이후 미국의 한 골프 코치가 SNS에 중계 화면과 함께 “공은 오른쪽 나무로 날아갔는데, 리드의 공이 발견된 나무는 왼쪽”이라며 리드가 속임수를 썼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쟁을 일으켰다.
리드는 이날 SNS에서 “사람들은 논쟁거리를 좋아한다. 하지만 17번홀 상황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DP월드투어가 밝혔듯이 경기위원들은 내게 공이 어느 나무로 떨어졌는지 묻지 않았고, 단지 볼 마크가 어떤 것인지만 물었다. 나무를 특정한 사람들은 현장 요원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경기위원들이 공을 찾는데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고, 공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필요한 질문에만 대답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리드는 당시 3라운드 종료후 기자회견에서도 “공이 100% 내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나는 티박스로 돌아가서 다시 샷을 했을 것”이라며 어떤 룰 위반도 없음을 자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리드를 향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그가 과거에 몇차례 룰과 관련한 속임수 논쟁을 일으킨 적이 있기 때문이다.
두바이 대회에서 리드와 소위 ‘티 게이트’ 갈등을 빚은 로리 매킬로이도 이와 관련해서는 리드의 편을 들어줬다. 매킬로이는 리드가 SNS에 공개 글을 올리기 전 이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논쟁이 될 여지가 없는데도 과거의 일을 소환해 계속 이슈를 만든다면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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