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속도보다 '올바른 방향 설정', 가시성과 만들겠다"

경남=이채열 기자 2023. 2. 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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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과 도약의 원년, 일자리, 소상공인, 복지 안전망 확대 추진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난 30일 김해시청 접견실에서 본지와 올해 역점 추진 사업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이채열 기자
-신산업구조 재편,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 김해 공공의료원 건립 등 집중

홍태용 김해시장은 올해는 지금의 힘겨운 경제 상황을 이겨내고 완전한 일상 회복을 이뤄내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시정 운영의 큰 틀을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 설정'에 두고 구체적인 성과들을 만들어 내겠다"라고 올해 각오를 밝혔다.

홍시장은 지난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시정연구원을 설립, 시민 주권을 강화하고, 시민 맞춤형 민간 일자리 발굴, 소상공인 지원으로 경기침체 여파를 최소화하고 의생명, 미래자동차, 스마트 센서, 로봇, 디지털 물류 등 미래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재편에 집중하는 동시에 대기업과 우량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 등 올해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설명했다.

특히, 홍시장은 55만 대도시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 김해 공공의료기관 설립, 탄소중립 실천, 복지 안전망 구축 등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확충은 물론 현재 예정된 김해~밀양 간 고속도로를 창원까지 연장해 시민의 숙원인 비음산터널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2050 탄소중립을 위해 공원묘지 조화 근절과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정착, 친환경자동차 보급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필수과제들도 꼼꼼히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홍시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시스템을 확립하고 문화재 발굴 관리의 근본적 혁신, 신도시지역 과밀학급 해소, 2년 앞으로 다가온 전국제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기 육성자금 증액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그러면서 홍시장은 어려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고금리로 한계상황에 이른 기업과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난해 1400억 원에서 올해 1600억 원으로, 소상공인 육성자금 또한 45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증액해 금리 부담을 크게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에 대응하고자 착한가격업소를 확대 발굴하고 지방 공공요금의 인상 폭을 최소화하며 지난해 신설한 산업용 수도요금과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사업의 수혜자를 확대한다. 그리고 과도한 가계·기업 부채가 드리우는 장기 불황의 그늘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통해 돌파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올 초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투자유치단이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 플랫폼 최적지 '김해'


그리고 홍시장은 김해 미래를 위한 최대 현안으로 떠 오른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에 대해서도 당위성과 경제 유발 효과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홍시장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용역에 착수했다. 김해시는 물류산업이 발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해공항과 남해·경부·중앙고속도로를 비롯해 KTX열차가 지나고 제조업이 발달한 부·울·경 800만 동남경제권 거점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한 앞으로 건설 예정인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 한반도 종단철도와 연계하면 복합운송 시스템인 트라이포트를 구축할 수 있는 동북아시아 물류 플랫폼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국가 물류 플랫폼 조성을 위해 국토부에 지난해 6월에 용역을 착수한 상태이다. 그는 "김해가 최적지라는 당위성을 포함한 기본구상안을 수립 중이며 최종안이 나오는 대로 경남도, 부산시와 긴밀히 협업해 우선 국가계획에 반영토록 하고 최종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동북아 물류 플랫폼 관련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선제 대응 TFT를 발족해, 8월 완료 예정인 국토부 용역에 뛰어난 입지의 김해 반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2024년까지 김해 공공의료기관 설립 예타 조사 면제 절차 완료 예정


그리고 홍시장의 주요 핵심 공약인 도립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해서도 추진 사항을 설명했다.

홍시장은 "지난해 9월 경남도에서 2030년까지 김해에 300병상 규모의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설립한다고 발표했고 지난 연말 도지사님 김해 방문 때도 재차 확답받았다"라며, "올 3월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작으로 부지 선정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4년까지 도립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병 전담병동과 24시간 아동전문병동, 근로자 전담병동과 호스피스 병동 등 공공의료 기능을 집적화한 도립 김해 공공의료원을 조속히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시장은 "당면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에 대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 내년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준비도 꼼꼼하게 챙겨 모든 시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로 가꾸어가겠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시름이 깊겠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저와 2천여 공직자들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시정의 든든한 동반자로 지금까지처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경남=이채열 기자 oxo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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