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고3 학생 코로나19 백신 맞고 사망 …유가족 “도교육청 은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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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75일 만에 사망한 고(故) 김준우 군의 유가족이 1일 당시 강원도교육청의 은폐 의혹을 주장하며 전임 교육감의 사과와 방역담당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강원지부와 김 군의 어머니는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10월 27일 백신 접종한 고3 학생이 전국 최초로 사망하는 일이 우리 강원도에서 발생했다"며 "백신 접종 전에는 건강하던 김준우 군이, 백신 접종 75일 만에 학교 운동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생을 달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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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육감 사과와 방역담당자 문책 해달라”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년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75일 만에 사망한 고(故) 김준우 군의 유가족이 1일 당시 강원도교육청의 은폐 의혹을 주장하며 전임 교육감의 사과와 방역담당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강원지부와 김 군의 어머니는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10월 27일 백신 접종한 고3 학생이 전국 최초로 사망하는 일이 우리 강원도에서 발생했다”며 “백신 접종 전에는 건강하던 김준우 군이, 백신 접종 75일 만에 학교 운동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생을 달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병희 전 강원도교육감과 도교육청 방역담당자는 백신접종 학생사망 사건을 축소하고,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백신접종 후 학생이 사망했다는 것을 보고받았음에도, 교육부의 요청까지 무시하고 교육부에 보고하지 않고, 청소년 백신접종에 대한 방침을 자율접종에서 강력권고로 강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또 “학생 사망한 후 수 개월이 지나도록 유족에게 어떠한 연락도 없고, 지난해 3월 사망학생 어머니가 민병희 교육감 면담을 신청하고자 했지만, 비서실장에게 문전박대 당했다”며 “추후 면담할 수 있었지만 그들의 답은 핑계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교육청 방역담당자는 전혀 잘못을 뉘우치고 있지 않고, 오히려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한다”며 “백신 접종 전 백혈병이 있어 사망한 것이라며 사망의 책임을 어머니에게 전가시키며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강원지부와 김 군의 어머니는 “민 전 교육감과 강원도교육청 방역담당자에게 요구한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제라도 교육부에 정직하게 보고하고, 당시 방역담당자를 엄중 문책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원도교육청은 입장문을 내고 “우리 학생의 안전 및 생명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전임 교육감 시절에 발생한 사안이나 더욱 세심하게 위로하지 못한 것이 송구하다”면서 “ 담당자도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여진다. 혹시라도 미흡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없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도교육청은 강원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며, 향후 이와 같은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한편 2021년 8월 13일 코로나19 2차 접종을 한 김 군은 같은해 10월 25일 학교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뒤 끝내 숨졌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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