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흉기 들고 난입한 40대…직원 저지로 돈가방 회수

기사내용 요약
1일 공주농협 침입, 도주 40분 만에 붙잡혀

[뉴시스=공주]공주 농협 들어온 강도가 현금을 요구하고 있다. 2023.02.01.(사진=공주농협 제공 CCTV)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1일 오전 9시15분께 공주농협 중동지점에 칼을 든 A씨(40)가 침입해 3700여만원을 탈취해 달아났다가 40여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과 공주농협 직원에 따르면, 마스크와 모자를 쓴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칼을 들고 들어와 직원들에게 위협을 가했다.

범인은 직원들을 한쪽으로 몰아넣은 뒤 책상에 있는 현금을 들고 타고 온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농협 남자 직원 B씨가 뒤쫓아 오토바이를 두 차례 넘어트렸다. 은행 점장 C씨도 합세, A씨에게 돈 가방을 달라고 했고, 결국 가방을 두고 달아났다.

A씨는 도주 후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옛 공주법원 앞 식당 부근에서 긴급 체포하면서 도주극은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탈취 당한 현금은 전량 회수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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