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은 충북 '사랑의 온도탑'…모금액 첫 9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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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나누는 충북도민의 따뜻한 마음이 기적으로."
충북도민의 온정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펄펄 끓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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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목표액보다 13억1400만원 초과 "기적 이뤄"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어려울수록 나누는 충북도민의 따뜻한 마음이 기적으로…."
충북도민의 온정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펄펄 끓어 넘쳤다.
100도 달성은 물론, 충북도내 모금 역사상 최초로 모금액 90억원을 돌파했다.
1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모금회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 '희망2023나눔캠페인' 결과, 94억4400만원이 모여 사랑의 온도탑 116.2도를 달성했다.
모금 목표액 81억3000만원보다 13억1400만원 많은 액수다.
성금내역을 보면 현금기부는 50억3300만원(53.5%), 물품기부는 44억1100만원(46.7%)으로 집계됐다.
개인기부는 27억6500만원(29.3%), 법인기부는 66억7900만원(70.7%)이다.
개인 기부금은 전년 대비 3700만원 감소했으나 법인기부금과 고액기부가 각각 5억4200만원, 4억2800만원 늘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고사리손으로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해 모은 수익금을 기부한 어린이집 아동들과 매달 우수리 금액을 기부한 공무원들, 변함없이 통 큰 기부에 참여하는 LG생활건강과 SK하이닉스, 한화그룹 등 대기업, 에코프로와 네패스 등 충북 대표 기업, 파출소에 편지와 저금통을 두고 간 가족 등 많은 도민의 따뜻한 손길이 모여 처음으로 모금액 9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노영수 충북모금회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캠페인 모금 최고액을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갱신하는 등 함께했을 때 이뤄내는 기적을 보여줬다"라며 "도민들의 정성을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더 많은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충북모금회는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이웃돕기에 뜻이 있는 기업, 단체, 개인 등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이어간다.
충북모금회는 1일 청주 상당공원에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캠페인 폐막식을 열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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