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구단주 리스크' 맨유, 여름 £216m→겨울 £0m 지출

이형주 기자 2023. 2. 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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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료 지출은 극과 극이었다.

하지만 EPL의 명가 맨유는 이적료로 단 한 푼도 지출하기 않으며 놀라움을 안겼다.

여름 총 2억 1,600만 파운드(£216m, 한화 약 3,276억 원)을 이적료로 쏟았던 맨유였기에 더 놀라웠다.

1일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UK에 따르면 존 머터프 맨유 단장은 지난 9월 팬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름에 지출한 이적료는 예상 밖이었고, 겨울 이적료 지출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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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한 공격수 바웃 베호르스트.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료 지출은 극과 극이었다.

1일을 끝으로 유럽 축구계 겨울 이적시장이 막을 내렸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취임한 첼시 FC는 엄청난 이적료를 쏟아부으며 태풍의 눈이 됐다. 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도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했다.

하지만 EPL의 명가 맨유는 이적료로 단 한 푼도 지출하기 않으며 놀라움을 안겼다. 여름 총 2억 1,600만 파운드(£216m, 한화 약 3,276억 원)을 이적료로 쏟았던 맨유였기에 더 놀라웠다.

물론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맨유는 공격수 바웃 베호르스트,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 골키퍼 잭 버틀란드를 데려왔다. 모두 '임대'이기에 이적료는 '0'이었다.

명가 재건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맨유가 이런 모습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가 하나가 될 수는 없지만, 역시나 '구단주 리스크(구단주로 인한 위험성)'을 가장 크게 꼽을 수 있다.

1일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UK에 따르면 존 머터프 맨유 단장은 지난 9월 팬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름에 지출한 이적료는 예상 밖이었고, 겨울 이적료 지출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여름에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새 출발을 밀어주기 위해 엄청난 이적료를 쏟았다. 타이럴 말라시아(£12.9m), 크리스티안 에릭센(FA), 리산드로 마르티네스(£47m), 카를루스 카세미루(£70m), 안토니 산투스(£86.5m), 마르틴 두브라브카(임대)를 데려왔다. 총합 £216m은 분명한 거액이다.

하지만 맨유는 그 팬층과 수익성으로 인해 매번 이 정도의 금액을 지출할 수 있는 팀이다. 겨울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맨유의 지출이 제한된 것은 구단주 리스크 때문이었다.

맨유를 소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은 거액의 빚을 내 구단을 인수했다. 이후 구단의 수익을 자신의 빚을 탕감하는데 쓰고 있다. 때문에 유럽 최고의 수익성을 가진 구단이 구단주의 빚에 묶인 상태가 됐다.

더불어 이번 겨울의 경우 복수 구단으로부터 글레이저가가 맨유 매각을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구단주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맨유가 거액을 지출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는 또 한 번 맨유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으로 연결됐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는 그래도 보강을 단행할 수 밖에 없었다. 두브라브카의 임대 만료, 에릭센의 부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 등으로 세 포지션에 무조건 보강이 필요했다. 때문에 맨유는 임대라는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었고 각각 버틀란드, 자비처, 베호르스트를 보강한 상태다.

여름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한 수비형 미드필더 카를루스 카세미루. 사진┃뉴시스/AP

◇맨유의 2022/23시즌 이적 시장 영입과 이적료

여름 이적 시장: 타이럴 말라시아(£12.9m), 크리스티안 에릭센(FA), 리산드로 마르티네스(£47m), 카를루스 카세미루(£70m), 안토니 산투스(£86.5m), 마르틴 두브라브카(임대)

*총 여름 지출 이적료 - £216m (한화 3,276억 원)

겨울 이적 시장: 잭 버틀란드(임대), 바웃 베호르스트(임대), 마르셀 자비처(임대)

*총 겨울 지출 이적료 - £0m (한화 0억 원)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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