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 평균 경쟁률 '0.3대 1'…미달률 1년새 0.8%→73.8%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적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청약 시장의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전북 익산 부송동에 공급되는 '익산 부송 데시앙'(745가구)은 727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120명만 접수하면서 83.5%의 청약 미달률을 기록했다.
청약 미달률은 19.9%로, 평균 경쟁률은 0.8대 1이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분양한 '송도역 경남아너스빌'(218가구)의 경우 총 94가구 모집에 62명만 신청해 청약 미달률이 34%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값 내리고 분양가 올라 신규 분양 단지 장점↓"
전국적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청약 시장의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일부 단지는 80가구 모집에 단 3명만 접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0.3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2.6대 1)에 비해 큰폭으로 떨어졌다.
청약 미달률도 증가세다. 지난해 1월 0.8%에 불과했던 청약 미달률은 지난해 11월 28.6%, 12월 54.7%로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73.8%에 달했다. 청약 미달률이란 청약 미달 가구수를 전체 공급 가구수로 나눈 수치다.
개별 단지의 청약 성적은 더 처참하다. 충남 서산 해미면에 짓는 ‘서산 해미 아이에듀타운’(80가구)는 총 80가구를 일반에 공급했지만, 1순위 청약에 단 한 명만 신청했다. 2순위 청약에도 2명만 신청하면서 청약 미달률은 96.2%를 기록했다.
전북 익산 부송동에 공급되는 ‘익산 부송 데시앙’(745가구)은 727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120명만 접수하면서 83.5%의 청약 미달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0.2대 1에 그쳤다.
수도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 양주 덕계동에 조성되는 ‘양주회천지구 대광로제비앙2차’(526가구)는 총 266가구 모집에 213명이 신청했다. 청약 미달률은 19.9%로, 평균 경쟁률은 0.8대 1이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분양한 ‘송도역 경남아너스빌’(218가구)의 경우 총 94가구 모집에 62명만 신청해 청약 미달률이 34%를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작년 원자재값과 공사비가 오르며 분양가는 인상됐지만 집값은 되레 떨어져 신규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와 전매제한 완화 등 지난달 나온 청약 관련 정책이 청약 수요를 회복시킬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공기관 신입 연봉 3944만원…1위 기업은행 5272만원
- 사서 기다리기만 하면 무조건 돈 버는 '이것' [안재광의 더부자]
- 이대로 가다간 3000개 기업 줄도산…'섬뜩한 경고'
- "작은 브랜드도 팔린다"…伊도 주목한 한국의 '명품 사랑'
- '허닭' 대표 허경환, AI 업체에 꽂혔다…'통 큰' 투자
- 심은하, '22년만 연예계 복귀설'에 "사실무근…법적책임 묻겠다"(종합2보)
- "20일 만에 50만개 팔렸다"…신라면 제친 '백종원 컵라면의 힘'
- 협찬도 아닌데…'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가 '디올'에 꽂힌 이유 [배정철의 패션톡]
- 윤상현, 남진과 인증샷 공개하며 "이게 진짜"…김기현 직격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