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휴일·심야 긴급차단제' 확대…"사이버공격 신속 대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중국 해커조직의 국내 기관 공격 등 글로벌 사이버 안보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소속·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사각지대 없는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세종 국책연구단지에서 65개 소속·산하기관 정보보호 관계자 및 외부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보보호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소속·산하기관 사이버 보안 관제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3개 사이버안전센터를 365일 24시간 무중단으로 운영한다. 또 사이버 탐지 방식에 AI(인공지능) 활용 탐지체계를 도입해 신·변종 사이버공격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사이버 공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현재 8개 기관에 제한적으로 적용해 왔던 '휴일 및 심야 긴급차단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속·산하기관의 정보보호 인프라 구축과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기관별로 △필수 전담인력 확대 △전담조직 신설·운영 △예산 확대 등이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속 기관 대상으로 정보보호 정책 성과평가 및 감사제도를 개선하고, 3개 사이버안전센터를 통해 각 기관의 정보시스템 및 홈페이지 취약점을 개선하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민간의 화이트해커 등이 참여하는 모의 침투 및 디도스 대응 훈련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될수록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침해 공격이 증가하고, 그 기법도 지능화 및 고도화되고 있다"며 "소속·산하기관의 정보보호 수준이 좀 더 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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