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세운 금오공대 찾은 尹대통령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지역대학 역할 중요"

김미경 2023. 2. 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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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며 "특히 지역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첫번째 인재양성전략회의 장소로 택한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을 추진해 1980년 개교한 공과전문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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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에 앞서 구미국가산업단지 스마트팩토리 모니터링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며 "특히 지역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첫번째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과학기술 육성과 인재양성을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이 첫번째 인재양성전략회의 장소로 택한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을 추진해 1980년 개교한 공과전문대학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금오공대는 박 전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금오공대에서 많은 기술인재를 배출했다. 오늘 금오공대에서 첫번째 회의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우리는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짚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금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며 "지식습득형, 암기형이 아니라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내는,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것에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번 UAE(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 순방 당시에 취리히의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을 방문했다. 제가 순방하는 지역에 우리의 미래 전략 산업과 깊이 관련이 있는 공과대학이 있으면 반드시 방문을 하기로 했다"며 "작년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캐나다에 갔을 때는 AI 선도 대학인 토론토대학을 방문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취리히 공대는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스위스의 산업기술 발전을 이끌었다. 과학 이론을 통해서 그것을 산업기술에 적용해서 산업기술을 발전시키고, 또 산업기술을 심도있게 연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과학기술, 과학 이론의 장을 열었다"며 "그래서 이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은 그야말로 과학과 기술을 산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단단히 해 오고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술선도 국가인 미국이 AI, 첨단 소재, 바이오, 퀀텀 사이언스 등 10대 전략기술 분야를 선정해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점을 들어 우리나라도 첨단 분야 중에서 시급성, 중요성,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핵심 분야를 설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기관에도 변화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규제를 혁파하고, 대학의 자율과 대학의 자치를 더욱 확고하게 보장해야 한다. 산업계 우수 인력이 학교에서 현장에 생생한 지식을 전하도록 하고, 또 우수한 교원이 기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렇게 산학이 함께 연계가 되는 환경을 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다. 외국의 주요 도시들도 IT, 바이오, 디자인 중심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서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은 그런 사례가 많이 있다"며 "지역대학, 지역 산업체 그리고 지방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서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서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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