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처리 빨라지나…정확도 95% ‘문서인식’ 장치, 누가 쓰나 보니

김대영(kdy7118@mk.co.kr) 2023. 2. 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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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의 OCR 팩을 활용해 진료비영수증의 글자를 인식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업스테이지]
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한화생명에 ‘OCR 팩’을 공급하기로 했다. OCR은 문서에 적힌 글자를 인식하는 광학문자판독 장치를 말한다.

이 업체의 OCR 팩은 사람이 문서를 처리하는 수준과 동일한 정확도를 자랑한다. 동시에 문서 처리 비용과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보험 관련 업무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1일 한화생명과 OCR 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진료비영수증 등 5종의 보험청구서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OCR 팩을 한화생명에 최초로 공급하게 됐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이 OCR 팩은 간편한 사용자 환경(UI)을 갖췄다. 클릭 한 번으로 여러 종류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으로 수작업을 할 때보다 82% 가까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운영하는 비용도 10분의 1로 줄어든다.

보험사에서 주로 쓰는 진료비영수증과 세부산정내역서 등의 문서를 시험한 결과 95% 정확도를 나타냈다.

나머지 5%는 찢어지거나 처리가 어려운 상태의 문서를 포함한 수치다. 인식 가능한 문서일 경우 사실상 100%에 가까운 정확도나 다름없다는 의미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다른 OCR 모델을 사용하면 사람들의 후처리가 필요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 금융권에서 도입해도 효과가 낮았다”며 “구겨지거나 손글씨 같은 인식이 어려운 문서도 모두 인식할 수 있어서 빠른 보험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KB국민은행과 OCR 팩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압도적 성능의 노코드 솔루션 OCR 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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