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나무기술 대표 "클라우드로 기업가치 3000억 수준 회사 만들겠다"

송혜리 기자 2023. 2. 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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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나무기술 3.0'비전 가동…스마트 DX솔루션·메타버스·NFT 등 신사업 가동
싱가포르·북미 시장 정조준…올해 캐나다 법인 설립
2020년 매출 1000억 달성 이어 연내 기업가치 3000억원 달성 기대

정철 나무기술 대표가 마곡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무기술3.0을 발표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기업 가치를 현재 1000억원에서 연내 3000억원 수준으로 높이겠다."

1일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서울 마곡 신사옥 입주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무기술 3.0 비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무기술은 지난 2001년 설립된 가상화, 서비스형 플랫폼(PaaS) 전문 기업이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가 대표 상품이다.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에 비해, 나무기술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PaaS는 해외서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업 IT자원을 최적화시키는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싱가포르와 북미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 매출 성장 기반이었다면 앞으로는 클라우드 기반의 미래 가치 향상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 회사 규모를 3000억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나무기술 3.0 가동… '스마트 DX 솔루션'등 신사업 확장

기업가치 3000억 달성을 위해 나무기술은 '나무기술 3.0'비전을 가동한다.

나무기술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데스크톱가상화(VDI)를 필두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인 스마트 DX(디지털전환) 솔루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헬스케어 등의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북미와 싱가포르 지역 등 대륙별 법인도 강화한다.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확장해, 오는 2025년까지 나무기술 매출 10%인 약 100억원을 해외시장서 벌어들이겠다는 각오다.

주요 신규 사업인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는 지난 'CES 2023'에서 최초 공개해 시장성을 확인한 '스마트 DX 솔루션'이 주력 상품이다. 스마트 DX 솔루션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합해 서비스를 관리하고, 감시하며 조회한다. 이를 통해 현장의 문제점과 이슈를 빠르게 분석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영현 나무기술 CTO(전무)는 "현재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IaaS, PaaS, SaaS)는 다른 벤더와 플랫폼 및 솔루션으로 인해 서비스 별로 달라서 고객이 운영 및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문제 발생 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모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쉽게 서비스 간 연관성을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스마트 DX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확장한다. 나무기술은 지난해 4월 충진 및 포장 자동화 전문기업 SK팩을 인수했다. 나무기술은 SK팩 지분 71.07%(경영권 포함)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나무기술은 SK팩 인수를 통해 충진·포장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스마트 IoT 사업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정철 대표는 "IoT플랫폼을 개발할 때 핵심적인 것은 데이터로, 빅데이터가 쌓여야 플랫폼을 만들고 테스트할 수 있는데 고객들은 데이터를 개발사에 주지는 않는다"면서 "그래서 제조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팩은 2022년 매출 150억원을 기록했으며, 내년에 180억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사업도 차기 신사업이다. 티티씨에듀와 손을 잡고 메타버스 전문회사 'TN메타(TNMeta)'를 설립했다. TN메타는 대학교 맞춤 'NFT 서비스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정철 대표는 "TN메타 대학 메타버스 플랫폼 핵심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소위 '족보'라는 것을 사고파는 등 소통수단 뿐만 아니라 마켓의 역할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대학교 등 11개 대학과 계약을 체결해 올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향후 70개까지 늘려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올해 싱가포르·북미 해외 정조준…캐나다 법인 설립

해외 사업은 손익분기점(BEP)를 넘긴 일본을 필두로 싱가포르와 북미를 새로 정조준한다.

현재 나무기술은 일본,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등에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올해 캐나다 법인을 새로 설립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오는 2025년 나무기술 매출 10%인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철 대표는 "단발성 프로젝트 수주에서 탈피해, 글로벌 거점별 특화 사업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파트너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주 확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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