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동희의 자신감 “옵션 모두 채울 수 있습니다”[스경X인터뷰]
롯데 내야수 한동희(24)는 2023시즌부터 시작하는 구단의 새로운 연봉 제도에 지원한 선수 중 하나다.
롯데는 2023시즌 연봉 계약을 하면서 ‘퍼포먼스 옵션 계약’을 제시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처음으로 시행된 제도라 많은 선수가 지원하지 않았지만, 한동희와 이학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동희는 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안주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2시즌 한동희는 129경기에서 타율 0.307 14홈런 65타점 등을 기록했다. 개막 후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 0.427 7홈런 22타점 등의 폭발력을 보였다. 덕분에 프로 데뷔 처음으로 KBO에서 선정하는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5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처음으로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롯데로서는 한동희를 향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오랜 기간 롯데의 중심 타선을 지켰고 한동희의 롤모델이기도 한 이대호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기 때문이다. 한동희도 이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안다.
지난 1월9일부터 일찌감치 팀 선배 정훈과 함께 괌으로 떠났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 이대호는 종종 한동희를 데리고 개인 훈련을 가기도 했다. 이번 개인 훈련도 이대호가 물심양면으로 알아봐 준 덕분에 한동희는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이제 선배님이 파이팅 해주는 그런 목소리는 못 듣게 되어서 아쉽다”고 했다.
한동희가 옵션으로 건 항목들은 타격 세부적인 수치다. 팀 성적도 걸려있다. 한동희는 ‘옵션을 채울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옵션을 모두 다 달성하게 되면 나는 ‘슈퍼스타’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한동희의 2023시즌 보장 연봉은 1억9260만원으로 인상률은 12%에 그친다. 대신 성적 옵션을 모두 달성하면 최대 2억668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해 4월의 기억을 떠올리면 새 시즌을 향한 자신감이 생긴다. 한동희는 “자신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좋다”며 “내가 잘 되는게 팀도 잘 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창 타격감이 좋을 때 부상에 발목을 잡힌 만큼 한 시즌을 아프지 않고 뛰는게 중요하다. 2018년 데뷔한 한동희는 루키 시절부터 매 시즌 부상을 안아 아쉬움을 남기곤 했다.
또한 올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있다. 한동희 역시 아시안게임 승선을 노리는 선수 중 하나다. 그러려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그는 “안 아프고 한 시즌을 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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