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제재에 발 묶인 아리랑 6호...유럽으로 눈돌려 4분기 중 발사

이준기 2023. 2. 1.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로 발사가 무산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6호가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최신 우주발사체 '베가C'에 실려 4분기 중 발사된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 역시 기존 러시아 발사체를 대신해 미국 스페이스X, 아리안스페이스 등 2개사를 대상으로 3월 중 국제입찰을 통해 대체 발사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중형 2호 내년 상반기 쏘기로
'조직개편 갈등' 수습 국면 맞아
아리랑위성 6호 상상도 항우연 제공
차세대중형위성 2호 상상도 항우연 제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로 발사가 무산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6호가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최신 우주발사체 '베가C'에 실려 4분기 중 발사된다. 아리랑위성 6호와 함께 발사가 무산된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3월 중 국제입찰을 통해 대체 발사 업체를 선정, 내년 상반기 발사할 계획이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1일 세종 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당초 아리랑 6호는 러시아 앙가라 로켓을 이용해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차중형 2호는 러시아 소유즈-2 로켓으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고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가 잇따르면서 발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러시아와 체결한 발사체 계약을 철회키로 하고, 대체 발사를 위한 정부 예산을 국회에 제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6일 아리랑위성 6호에 대한 러시아 발사체 계약을 해지 통보한 데 이어 국제입찰을 통해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사와 최신 발사체 '베가C'를 이용한 발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베가C가 발사 도중 경로에서 벗어나 발사에 실패했고, 아리안스페이스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아리안스페이스의 자체 조사가 끝난 이후 구체적인 발사조건과 일정 등에 대한 협상을 거쳐 4분기 중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 역시 기존 러시아 발사체를 대신해 미국 스페이스X, 아리안스페이스 등 2개사를 대상으로 3월 중 국제입찰을 통해 대체 발사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차중형 2호의 발사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오태석 차관은 "아리랑위성 6호는 다음달 중 협상에 들어가 4분기 안에 발사하는 게 목표이고, 차중형 2호는 국제입찰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발사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연말 조직 개편에 대한 불만으로 보직사퇴를 했던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이르면 5월로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총책임자를 맡기로 했다.

오 차관은 "고정환 본부장이 3차 누리호 발사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누리호 1, 2차 발사 총책임을 담당한 고 본부장은 항우연이 지난해 12월 발사체연구소를 신설하고 그 아래 누리호 3~6차 발사를 맡을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을 비롯해 '차세대발사체사업단', '소형발사체 연구부' 등을 두는 조직 개편안을 내놓자 이에 항의하며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고 본부장은 내부 보직자들과 회의를 갖고 3차 발사까지는 담당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 차관은 "현재 고도화사업단에 필요한 인력을 어떻게 할지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 본부장은 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을 겸임하고 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