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담', 제2의 '백일의 낭군님' 신화 쓰나.."박형식 믿고 보세요" [종합]

박소영 2023. 2. 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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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제2의 '백일의 낭군님' 신화가 탄생할까? tvN 새 월화 드라마 ‘청춘월담’이 박형식, 전소니, 표예진, 윤종석, 이태선 등 청춘 배우들을 앞세워 또 하나의 웰메이드 청춘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오후 온라인으로 tvN 새 월화 드라마 ‘청춘월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종재 감독을 비롯해 이환 역의 박형식, 민재이 역의 전소니, 정가람 역의 표예진, 한성온 역의 윤종석, 김명진 역의 이태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청춘월담’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구원 로맨스다. ‘백일의 낭군님’으로 청춘 사극의 신화를 쓴 이종재 감독과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등으로 레전드 로코물을 쓴 정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종재 감독은 “이번 작품도 ‘백일의 낭군님’ 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 배우들이 힘들게 촬영했다. 젊은 친구들과 잘할 수 있을까 의아했는데 다행히 너무 잘 맞았다. 다들 너무 착하다. 그게 화면에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이번 작품도 재밌는 지점이 분명 나온다. 이태선과 박형식에게 간간이 코믹함이 있다. 젊은 배우들의 코믹 호흡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박형식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외로운 왕세자 이환으로 분한다. 이환은 까칠하고 오만한 성격에 심술과 변덕이 제멋대로인 캐릭터다. 하지만 차가운 겉모습 아래 깊은 상처를 숨기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의 왕세자다.

그는 “오랜만의 사극이다. 대본을 읽을 때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다음 내용이 궁금하더라. 책에 힘이 있구나 싶었다. 이 대본을 이종재 감독님이 드라마로 연출하면 그림이 어떨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 왕세자 옷은 처음 입어봤다. 나중엔 옷이 해질 때까지 있었다. 이런 삶을 살아온 것처럼 옷이 바래져서 새로웠다”며 미소 지었다.

친족 살인의 누명을 쓴 채 진실을 쫓는 천재소녀 민재이는 전소니가 따냈다. 전소니는 “민재이는 굉장히 여러가지 감정과 상황을 겪는다. 배우로서 다양한 걸 겪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당연히 났다. 민재이는 도움을 받을 줄도, 줄 줄도 안다. 그런 능력이 있고 감사할 줄 아는 인물이라 사랑하게 됐다. 저도 닮았으면 좋겠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표예진은 표예진은 이런 민재이의 하나뿐인 벗이자 든든한 수사 파트너 장가람을 맡았다. 그는 “언젠가 꼭 도전하고 싶었던 사극이다. 청춘 사극을 해 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딱 시기가 왔다. ‘청춘월담’은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를 잘 살리고 싶었다. 재이와 애틋한 관계, 명진과의 케미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

‘손더게스트’, ‘왕이 된 남자’로 눈도장을 찍었던 윤종석은 민재이의 정혼자이자 이환의 벗인 한성온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그는 “인물들 각각의 서사가 뚜렷하고 정확하다. 인물만 따라가도 시간이 짧을 듯하다. 좋은 결과물이 있을 것 같아서 잘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태선은 세상 모든 것을 연구하는 조선 최고의 괴짜 김명진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그는 “김명진은 손가락 뼈를 달고 다니는 것부터가 이상하다. 생각 자체가 독특하다. 본능에 충실한 인물이자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진지하고 프로 같은 모습도 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청춘월담’은 탄탄한 감독-작가 라인업은 물론 청춘남녀들의 고군분투에 활력을 더할 배우들의 케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형식, 전소니, 표예진, 윤종석, 이태선 등 또래 청춘 배우들이 모두 모인 만큼 한층 더 끈끈한 호흡으로 ‘청춘월담’을 완성했다.

이종재 감독은 “작가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저는 작가님을 믿고, 작가님은 저를 믿으라고 했다. 배우들에게도 나는 너희를 믿을 테니 너희는 나를 믿어 달라고 했다. 대사에도 ‘나는 너를 믿고, 너는 나를 믿으면 되지 않느냐’가 있다. 그런 마음으로 이 드라마를 하게 됐다. 배우들 모두에게 그 마음을 갖고 했다. 힘들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박형식은 대한민국에 계신 연출자와 작가가 꼭 한 번은 같이 해도 좋을 배우다. 전소니는 날것의 매력이 있다. 잘 표현해주고 연기를 솔직하게 해줬다. 표예진도 마찬가지로 솔직하고 따뜻한 면이 많더라. 윤종석은 현장에서도 과묵한 편인데 한 발 떨어져서 사람들을 잘 챙기더라. 이태선은 실제로 마초 기질이 있어서 초반에 연기하는 걸 힘들어했는데 준비를 많이 하면서 깨려고 했다. 본인 안에서 캐릭터를 끄집어내서 잘 표현해줬다”며 주연배우 5인에게 무한 감사와 찬사를 보냈다.

또 하나의 웰메이드 청춘 사극을 예고하고 있는 ‘청춘월담’은 6일(월)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청춘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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