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이' 차태현, 47세인데 막내 같은 맏이

[OSEN=김보라 기자] 영화 '멍뭉이'로 스크린 복귀 소식을 전한 배우 차태현(47)의 치명적인 매력을 담은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어딘가 못미덥고 철 없어 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역할로 올 봄 극장가에 따뜻한 웃음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세븐오식스, 제공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배급 키다리스튜디오)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다. 

차태현이 연기한 진국은 민수의 친형 같은 사촌형으로, 드립 커피에 대한 자부심을 내세우며 시작한 카페 창업이 실패해 경제적 위기를 겪는 주름진 인생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1일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는 생계유지를 위해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는 모습과 서울에서부터 제주까지 이어지는 집사 면접 과정에서 짓는 다양한 표정이 담겨 각각의 에피소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차태현은 깊은 고민에 빠진 대형견 같은 동생 민수를 망설임 없이 돕는, 자칫 철없어 보이지만 정 많은 ‘맏내’(막내 같은 맏이) 캐릭터를 특유의 재치와 현실감 있는 연기로 소화했다. 특히 '멍뭉이'에 등장하는 강아지 중 차태현과 묘하게 닮은 외모로 시선을 강탈한 퍼그 '토르'와 놀라운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고 한다.

여기에 박스에 담긴 채 발견된 치명적인 매력의 네 마리 새끼 강아지까지, 총 여덟 마리의 침투력 강한 강아지들에게 둘러싸여 난처하면서도 거부하지 못하는 모습은 세대 불문 관객들에게 예측 불허 재미를 줄 것이다.

차태현은 “새로운 멍뭉이가 등장할 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보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행복해진다”면서 강아지들의 열연을 예고했다.

'멍뭉이'는 유쾌한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로 청춘의 성장을 그려내 호평을 받은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에 소중한 반려견과 함께 했던 경험을 녹여내 가족의 의미까지 아우르는 작품적 메시지를 확장했다.

저항 불가 귀여움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잠금 해제할 영화 '멍뭉이'는 3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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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