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이슈] '90년대 톱스타' 심은하 복귀설에 설왕설래···진실 공방의 끝은?

심은하 / 사진=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

[서울경제]

배우 심은하의 연예계 복귀설이 진실 공방으로 치달았다. 심은하의 복귀를 타진했다는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계약금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고, 심은하 측은 "계약한 시실도, 계약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심은하의 복귀설은 1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는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바이포엠은 지난 2017년 광고대행업으로 시작해, 음악·영상·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확장한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최근 영화, 드라마 제작 반경을 넓히며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복귀설이 불거진 배우 심은하(좌)와 그의 남편 지상욱 /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곧 심은하 측이 계약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국면이 전환됐다.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매체를 통해 "(복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바이포엠과 전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심은하도 직접 나섰다. 그는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바이포엠 계약설을 부인하며 "좋은 작품을 만나면 복귀할 계획"이라고 연기 활동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에 따르면 복귀 관련 논의는 오직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안태호 클로버컴퍼니 대표와 진행하고 있다. 안 대표는 적극적으로 언론에 대응하며 심은하와 바이포엠은 무관하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바이포엠 측이 '계약금'을 언급한 것에 불쾌함을 토로하고 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지난해 3월에도 흘러나온 바이포엠과의 계약설을 언급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이포엠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묵묵부답이다.

심은하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심은하는 90년대 최고 톱스타로 꼽히는 배우다. 그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 '마지막 승부' 다슬 역으로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M', '청춘의 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 히트작을 냈다.

인기를 구가하던 그는 지난 2001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연예계를 떠났다. 그는 2005년 지상욱 현 국민의힘 산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장과 결혼하고, 남편의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등에 동반 유세하는 등 정치인의 아내로 등장했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복귀설이 제기되는 등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