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사냥하는 마라도 길고양이 해결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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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이자 천연보호구역인 마라도가 길고양이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1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제주세계유산본부, 서귀포시, 동물보호단체 등은 이달 중 길고양이 문제와 관련한 협의체를 출범하기로 했다.
현재 마라도에는 최대 120~130마리 정도의 길고양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창용 서울대 농림생물자원학부 교수는 "길고양이는 마라도에서 외래종도 아닌 침입종"이라며 "뿔쇠오리뿐만아니라 150종이 넘는 철새들의 위협적 존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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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대한민국 최남단이자 천연보호구역인 마라도가 길고양이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1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제주세계유산본부, 서귀포시, 동물보호단체 등은 이달 중 길고양이 문제와 관련한 협의체를 출범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기초연구 용역을 통해 길고양이와 관련한 생물 피해 예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길고양이의 감염상태를 확인하고 지역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마라도에는 최대 120~130마리 정도의 길고양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기르던 고양이들이 야생화하고 확산해 마라도내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잡았다.
이 고양이들은 쥐를 잡기도 하지만 마라도를 오가는 150~200종의 철새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뿔쇠오리가 주된 사냥감이 되고 있다.
뿔쇠오리는 몸길이 24cm 정도되는 해양성조류로 일본 동쪽과 남부, 우리나라 남단, 사할린 등을 오가는 철새다. 국내 서식하는 300~400쌍의 뿔쇠오리의 대다수가 마라도에 서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길고양이가 뿔쇠오리와 둥지를 습격하는 등 천연보호구역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창용 서울대 농림생물자원학부 교수는 "길고양이는 마라도에서 외래종도 아닌 침입종"이라며 "뿔쇠오리뿐만아니라 150종이 넘는 철새들의 위협적 존재"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길고양이를 혐오 대상으로 삼지말고 공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 등은 지역공동체를 구성해 고양이가 마라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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