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무기급 위력' 현무-Ⅴ 미사일 이번 주 시험발사

박응진 기자 2023. 2. 1.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술핵무기'급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우리 군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Ⅴ'의 첫 시험발사가 곧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현무-Ⅴ 등 고위력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무-Ⅴ 등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은 이른바 '비닉(祕匿·비밀스럽게 감춤) 사업'이기에 군과 관계당국들은 이번 시험발사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DD, 3~4일 서해 일대에 '사격시험' 항행경보 발령
탄두 중량 최대 9톤… 北지하시설 파괴 용도로 개발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가 등장한 작년 '국군의날' 기념식 영상 캡처. ⓒ News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전술핵무기'급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우리 군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Ⅴ'의 첫 시험발사가 곧 진행될 전망이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군 당국은 오는 3일 또는 4일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현무-Ⅴ' 시험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조사원 항행경보시스템에도 ADD가 3일 오후 및 4일 오전~오후 시간대에 서해안에서부터 서해 남부 사이 해역에서 '비상설 해상사격시험'을 실시한다고 기재돼 있다.

기상여건 등이 나빠 3일에 시험발사를 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4일을 예비일로 잡아둔 것으로 보인다. 태안 지역에선 날씨는 3일 오전부터 구름이 걷힐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현무-Ⅴ 등 고위력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군 당국은 총 4차례에 걸쳐 현무-Ⅴ 시험발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첫 시험발사에선 엔진 추력 등이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목적에서 사거리는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무-Ⅴ는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지만 그 중량이 최대 8~9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 우리 군이 이처럼 탄두 중량이 큰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건 유사시 타격 대상인 북한의 핵심 군사시설이 대부분 지하에 있기 때문이다.

운동에너지는 질량과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탄두 중량 9톤의 탄도미사일을 정상 각도(30~45도)보다 높은 고각(高角)으로 쏜 뒤 마하10(초속 3.4㎞)의 속도로 떨어뜨리면 "전술핵무기에 버금가는 파괴력으로 북한의 지하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는 핵전력을 보유하지 않은 우리 군 입장에선 이 같은 '고위력 탄도미사일'이 가장 강력한 무기체계란 뜻이기도 하다.

또한 같은 추력의 탄도미사일에서 탄두 중량을 줄인다면 비행거리를 수천㎞까지 늘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현무-Ⅴ 등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은 이른바 '비닉(祕匿·비밀스럽게 감춤) 사업'이기에 군과 관계당국들은 이번 시험발사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현무-5는 사거리 3000~5500㎞ 수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