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 순국 100년만에 고국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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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땅에 묻혀있는 고(故)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가 순국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1일 "황기환 지사가 안장돼 있는 미국 뉴욕 올리벳 묘지 측과 황 지사의 유해 파묘에 전격 합의하면서 유해봉환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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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유해 봉환반 파견 및 현지 추모행사
국내 봉환 등 본격 절차 착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땅에 묻혀있는 고(故)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가 순국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1일 “황기환 지사가 안장돼 있는 미국 뉴욕 올리벳 묘지 측과 황 지사의 유해 파묘에 전격 합의하면서 유해봉환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유해 봉환반 파견을 비롯한 미국 현지에서의 추모행사, 국내 봉환 등 본격적인 유해 봉환 준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면 정부 주관으로 유해 봉환식을 거행, 영현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특히 1921년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주차영국런던위원으로 임명된 그는 ‘영일동맹과 한국’이란 서적을 편집해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된 것이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분할정책에서 비롯된 것임을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들에게는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이병헌씨가 연기한 ‘유진 초이’ 역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정부는 황 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황 지사의 유해봉환 절차는 2019년부터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앞서 보훈처는 뉴욕한인교회를 통해 황 지사가 미국 뉴욕 마운트 올리벳 묘지에 안장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황 지사는 후손이 없어서 뉴욕시 위생법상, 관할 법원의 허가 명령이 있어야 파묘가 가능했다”면서 “조국 독립을 위해 이역만리 타국에서 일생을 바치셨던 애국지사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시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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