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대의 조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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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서울신문 주필 등을 지낸 저자의 회고록.
책은 해방 전후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각종 사회적 현안에 대해 글을 쓰던 2020년대까지를 아우른다.
언론인 이영근, 조세형 의원 등 추억을 함께 나눈 이들과의 일화도 소개한다.
책은 지역 발전을 이끈 '공동체 자산 구축 전략', 협동조합 설립, 내부 조달 등 프레스턴 모델의 핵심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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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없는 사회·한국의 화교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시대의 조정자 = 남재희 지음.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서울신문 주필 등을 지낸 저자의 회고록.
책은 해방 전후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각종 사회적 현안에 대해 글을 쓰던 2020년대까지를 아우른다.
서울대 의예과를 다니다 다시 시험을 쳐 같은 대학 법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 민국일보, 조선일보를 거쳐 서울신문 편집국장이 됐다.
여당 공천으로 1978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을 한 후 김영삼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다.
기자에서 공직자에 이르기까지 겪은 여러 경험을 책에 녹였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모토로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금욕적인 삶, 투지와 돌파력이 뛰어났던 김영삼 전 대통령, 말솜씨가 좋았던 로맨티스트 김종필 전 국무총리, 진정성으로 일관한 드문 지도자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인물평을 실었다.
언론인 이영근, 조세형 의원 등 추억을 함께 나눈 이들과의 일화도 소개한다.
민음사. 456쪽.
▲ 프레스턴 더 나은 경제를 상상하다 = 매튜 브라운·리안 존스 지음. 김익성 옮김.
영국 북부에 있는 인구 14만 명의 소도시 프레스턴. 인구 감소, 지방 소멸의 시대를 맞아 이 도시도 예외 없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산업혁명기에 발전한 이 도시는 제조업 쇠퇴와 중앙 정부의 긴축 재정으로 지역 경제가 추락했다. 도시는 더 가난해졌고, 경제적 요인에 따른 자살자가 속출했다.
저자인 매튜 브라운이 시의회 의장 자리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가 추진한 '공동체 자산 구축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실업률과 근로빈곤층이 감소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은 증가했다. 영국 싱크탱크 데모스는 프레스턴을 '가장 개선된 도시'로 선정했다.
책은 지역 발전을 이끈 '공동체 자산 구축 전략', 협동조합 설립, 내부 조달 등 프레스턴 모델의 핵심 전략을 소개한다. 지역 순환 경제를 연구한 인천대 경제학과 양준호 교수가 해제 글을 썼다.
원더박스. 240쪽.
▲ 학교 없는 사회 = 이반 일리치 지음. 안희곤 옮김.
"많은 사람의 믿음과 달리 학교는 더 이상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학교에 다닐수록 우리는 가난해지고 배움의 기회를 잃는다."
1970년대 초 '학교 없는 사회'를 주장했던 사상가 이반 일리치의 말이다.
저자는 제도화된 가치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본주의적 생산·소비 체제의 밑바탕에 학교가 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학교는 자본주의 체제에 최적화된 인간을 길러내고, 그들의 소비 수준에 맞춰 구축된 계급 피라미드를 공고히 하는 곳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학교의 대안으로 '배움의 네트워크'를 제시한다. 사물, 동료관계, 기술교류, 전문적 스승을 네트워크로 구축하고, 누구나 이런 자원을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자고 제안한다.
사월의책. 252쪽.
▲ 한국의 화교 = 김보섭 지음.
한국에 사는 화교의 역사와 생활상을 엮은 사진집.
화교들이 음식점만 운영한 건 아니다. 무역에 종사하는 상인도 있었고, 노동자도 있었으며 농부도 있었다.
저자는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진가다. 그는 오랜 기간 화교와 교류하며 시대에 따라 변화한 그들의 삶을 앵글 속에 담았다.
눈빛. 288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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