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中 민간 제조업 경기, “확장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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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면서 경제 반등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민간 기업들은 여전히 경기가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1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공식 PMI를 봐도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로 기업 경기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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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면서 경제 반등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민간 기업들은 여전히 경기가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1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에 따르면,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집계됐다. 전월(49.0)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49.5)에는 미치지 못했고, 6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고,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는 의미다. PMI는 중국 전역 기업의 구매·인사 등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와 비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공식 PMI와 차이신이 발표하는 민간 PMI가 있다.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며, 민간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한다. 민간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분리돼 발표된다.
S&P글로벌은 이번에도 민간 PMI가 기준선을 넘지 못한 데 대해 “코로나 상황과 상대적으로 위축된 시장이 지속적으로 수요와 기업 운영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인력 수 역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직 및 결근으로 감소세를 지속했고, 이는 인력 부족과 업무량 증가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PMI가 당장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는 점보다는 지수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 보다 의미를 부여했다. S&P글로벌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1월 한달간 중국 제조업에 대한 압박이 완화돼 생산은 5개월만에 가장 낮은 감소폭을 보였고, 신규 주문의 감소세도 완화됐다”고 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공식 PMI를 봐도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로 기업 경기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1월 공식 PMI는 50.1로 집계돼 전월치(47)와 전문가 예상치(49.8)를 모두 웃돈 것은 물론, 4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어서며 반등했다.
민간 기업들은 당장은 경기가 위축돼 있지만,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S&P글로벌은 “기업들은 경기 상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희망에 힘입어 미래 생산량 기대치가 2021년 4월 이후 가장 강한 낙관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왕저 차이신인사이트그룹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을 위한 작업의 주요 초점은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고 생산 정상화와 사회 질서를 촉진하는 것이어야 하고, 우선순위는 경제 기대치 개선, 소득 증대, 소비 확대, 내수 부양 등이어야 한다”며 “전염병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다음 유행할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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