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화가 모네가 그린 아련한 하늘, 공기오염 탓"
문별님 작가 2023. 2. 1. 14:28
[EBS 뉴스12]
소르본대와 하버드대의 연구진이 인상파 화가인 윌리엄 터너와 클로드 모네의 그림에 나타난 화풍과 색상 변화를 공기오염과 연결해 분석한 결과, 두 화가가 활동한 당시 유럽의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서 이들의 작품도 점점 더 흐릿해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영국 태생의 터너와 프랑스의 모네가 활동한 시기는 서유럽에서 산업혁명이 한창이었던 18∼20세기 초반으로, 당시 석탄을 연료로 태우는 공장들이 이산화황 등 오염물질을 배출했고 대기에는 미세입자인 에어로졸이 가득했습니다.
연구진은 "더 흐릿한 윤곽과 더 하얀 색조로 바뀐 화풍은 대기 내 에어로졸 농도 증가로 예상되는 시각적 변화와 일치한다"며 "이는 터너와 모네의 작품이 산업혁명 당시 대기 환경 변화의 요소를 포착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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