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 인상→'1루수 채은성' 변수… 김인환의 대처법은 [인터뷰]

고유라 기자 2023. 2. 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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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포스트 김태균'을 찾아 헤맸다.

지난해는 외국인 타자를 외야수(마이크 터크먼)로 뽑으면서 1루수는 김인환, 노시환, 이성곤, 박정현 등이 나눠 봤다.

2016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인환은 지난해 113경기(1루수 75경기)에 나와 16홈런 54타점 48득점 타율 0.261 OPS 0.7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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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인환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포스트 김태균'을 찾아 헤맸다.

한화의 레전드 1루수 김태균이 2020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2021년에는 라이온 힐리, 에르난 페레즈 등 외국인 타자로 1루를 채웠다. 지난해는 외국인 타자를 외야수(마이크 터크먼)로 뽑으면서 1루수는 김인환, 노시환, 이성곤, 박정현 등이 나눠 봤다.

그중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선수가 김인환이었다. 2016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인환은 지난해 113경기(1루수 75경기)에 나와 16홈런 54타점 48득점 타율 0.261 OPS 0.722를 기록했다. 9월 10일 홈충돌로 발목 염좌 부상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팀 홈런 1위를 차지하며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다. 김인환은 정철원(107표)에 이어 2위(24표)를 차지했다.

김인환은 2016년 입단 후 고생의 결과를 지난 겨울 조금이나마 보상받았다. 김인환은 지난해 3200만 원에서 100% 이상된 6400만 원에 2023시즌 도장을 찍으면서 팀내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김인환에게 꽃길이 펼쳐질까. 그렇기엔 중대한 변수가 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FA로 채은성을 영입했다. 채은성은 외야수지만 지난해 1루수로 전향했고 한화에서도 상황에 따라 외야, 1루를 모두 볼 계획. 김인환이 지난해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채은성에게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지난달 29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난 김인환은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뿌듯하고, 또 열심히 한 만큼 (연봉이) 오른 것 같다. 그래서 또 오른 만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지금까지 항상 경쟁이었다. 채은성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워야 한다. 꾸준히 해온 형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며 채은성을 라이벌이 아닌 '교보재'로 여겼다.

지난해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신인왕 시상식에도 참석했던 김인환은 "지난해 1군에 올라오고 나서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인기가) 체감됐다. 시상식에 가서 성적을 내고 잘한 선수들이 상을 받는 걸 보면서 나도 잘해서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인환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후반기 약점이 확실히 보였기 때문에 보완하려고 비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다. 내 장점을 잘 살려서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3년 연속 최하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마운드에서는 문동주, 타석에서는 김인환이 조금씩 희망을 보여주며 팬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김인환은 올해 한 단계 더 성장을 꿈꾼다. 그가 채은성을 외야로 '밀어내고' 1루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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