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켈리처럼 역수출 신화? 美 매체 "와이드너, KBO서 성공한다면 가능"

2023. 2. 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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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1일(한국시각)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은 타일러 와이드너를 조명했다. NC는 지난달 31일 와이드너와 총액 74만 3000달러(약 9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외국인 구성을 모두 마쳤다.

NC는 "와이드너는 신장 183cm, 체중 92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 오버핸드형 투수"라며 "평균 150km(최고 155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 가운데 커브를 섞어 던진다. 제구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와이드너는 지난해 시즌 직전까지 소속팀에서 5선발 경쟁을 했고, 2021시즌에는 빅리그에서 뛴 총 23경기 중 13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고 와이드너를 소개했다.

임선남 단장은 "최근 어려움이 많은 외국인 선수 영입 시장에서 좋은 자원을 보강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 와이드너는 좋은 제구력과 함께 구위 또한 우수한 투수이다. 특히 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 페디와 상반된 스타일이라는 것도 선발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장점으로 생각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와이드너는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전체 368순번으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 몸담았던 와이드너는 빅리그 통산 3시즌 동안 49경기(13선발) 2승 3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남겼다.

와이드너는 2021시즌 4월 4경기에서 22⅓이닝 동안 8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2.82의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승에 머물렀다.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중 부상을 당했고, 복귀 이후에는 시즌 초반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등 불펜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 지난해에도 중간 계투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MLTBTR'은 "와이드너는 최근 세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10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율 22.3%, 볼넷비율 11%, 땅볼비율 34.1%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며 "와이드너는 지난해 대부분의 시간을 트리플A에서 보냈다.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은 5.40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MLBTR'은 와이드너가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 동료였던 메릴 켈리(애리조나)처럼 역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와이드너는 메이저리그 시절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다. 올해 연봉은 74만 3000달러로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72만 달러)보다 더 많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MLBTR'은 "마일스 마이콜라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와이드너의 전 동료 메릴 켈리와 같은 많은 투수들이 해외에서 성공을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며 "와이드너가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도 앞으로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와이드너는 "NC에 입단하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시즌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출장하며, 팀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이라며 "팀이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도록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오프시즌 동안 꾸준히 투구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했고, 최근에 마운드 피칭을 시작했다. 한국에 대한 부분은 모두 처음이지만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 다이노스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테일러 와이드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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