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습지의날' 맞아 제주 환경단체 습지보전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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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습지의 날(2월 2일)을 맞아 제주지역 환경단체들이 제주도 당국에 습지 보전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자치단체장은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제주도지사에 의해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한 곳도 없으며, 2017년 습지보전 조례가 제정됐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습지 보전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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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을 맞아 제주지역 환경단체들이 제주도 당국에 습지 보전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자연의벗은 1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는 실효성 있는 습지 보전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는 국내에서도 가장 습지가 다양하고 풍부한 곳으로, 화산섬이라 한반도의 습지와는 전혀 다른 특성이 있으며 전국에서 람사르습지가 가장 많은 곳임에도 습지 보전의 현실은 어둡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자치단체장은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제주도지사에 의해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한 곳도 없으며, 2017년 습지보전 조례가 제정됐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습지 보전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륙습지와 연안습지 보전지역 확대,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내륙습지와 해안사구에 대한 실질적 보전방안 수립, 토건 중심의 하천 정비 중단 등 습지 보전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하며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조리마을회와 제주환경운동연합도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공동 성명서를 내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연안습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실질적인 습지 보전 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고 그 많은 습지 중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없다"며 "또한 현재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곳은 전부 내륙습지로, 사실상 제주도 해안 254㎞가 모두 연안습지임에도 불구하고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처럼 보전정책이 미비함에도 오조리 주민들은 오조리 연안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오조리 연안습지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습지 보호를 요구하는 상황에 이제는 제주도가 응답할 차례"라며 오조리 연안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습지 보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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