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내분 수습 국면… 과기정통부 “고정환 본부장 업무 복귀”

이종현 기자 2023. 2.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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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을 둘러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내홍이 수습 국면이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이 누리호 3차 발사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며 "고도화사업에 필요한 인력과 인원을 어떻게 할 지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올해 5~6월 중에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고 본부장이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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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이르면 5월 중 가능
러시아 전쟁으로 발사 못한 아리랑 6호도 연내 발사
광주·충북에 과학영재학교 두 곳 설립 추진

조직개편을 둘러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내홍이 수습 국면이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이 누리호 3차 발사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며 “고도화사업에 필요한 인력과 인원을 어떻게 할 지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뉴스1

앞서 고 본부장은 발사체 사업본부를 발사체연구소로 바꾸고 팀제를 폐지하는 등 항우연 조직개편에 반발해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형 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 본부장은 누리호 고도화사업단장도 겸하고 있다. 당장 올해 5~6월 중에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고 본부장이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오 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누리호 고도화 사업에 필요한 인력와 인원 구성이 결정되면 별도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에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사가 무산됐던 다목적 실용위성 6호(아리랑 6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2호의 발사 계획도 나왔다. 두 위성은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들어가면서 러시아 발사체 이용이 어려워졌다.

오 차관은 “아리랑 6호 발사를 위해 러시아와 체결했던 계약은 1월 6일자로 해지 통보했고, 대체 발사체로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를 선정했다”며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4분기에는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3월 중에 대체 발사체 선정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발사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과학영재학교를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현재 과학영재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로 한 곳만 존재한다. 과기정통부는 두 곳의 과학영재학교를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 차관은 “광주 AI영재학교와 충북 AI바이오 영재학교의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기획조사비가 10억원씩 올해 예산에 반영돼 있다”며 “광주에 설립 검토 중인 영재학교를 광주과학기술원(GIST) 산하에 세우려면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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