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번역가의 길·과부하시대

신효령 기자 2023. 2. 1.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번역가에게 필요한 덕목은 시인이나 소설가에게 요구되는 창의성이 아니라 성실성이다."

김욱동 서강대 영문학부 명예교수는 책 '번역가의 길'(연암서가)에서 "번역가는 이미 나온 번역과 다르게 번역하고 싶어하지만,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 되는 경우도 있다"며 "원문을 충실히 번역해 원작자 의도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번역가의 길'. (사진=연암서가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번역가에게 필요한 덕목은 시인이나 소설가에게 요구되는 창의성이 아니라 성실성이다."

김욱동 서강대 영문학부 명예교수는 책 '번역가의 길'(연암서가)에서 "번역가는 이미 나온 번역과 다르게 번역하고 싶어하지만,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 되는 경우도 있다"며 "원문을 충실히 번역해 원작자 의도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인과 바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앵무새 죽이기' 등 세계 명작 30여권을 번역해온 그는 "번역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며 언어의 특성과 독자의 감수성 변화를 고려해 10년 정도에 한 번씩은 새롭게 번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과부하시대'. (사진=더퀘스트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불행히도 지금 사회는 끝내 피로감과 무기력이라는 상처를 준다. 당신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상심리학자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는 책 '과부하시대'(더퀘스트)에서 현대인이 느끼는 피로감에 대한 치유책을 제시했다. 세대 간에 전해지는 유전적 대물림, 끊임없이 움직이는 게 미덕인 사회, 전 지구적 위기의 노출 등 보이지 않는 은근한 압력이 개인의 컨디션에 스며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지난 30년간 전쟁·병원·교도소·학교·기업 등 곳곳의 현장에서 심리자문을 해온 그는 개인의 행복이 사회 정의에 얼마나 중요한지 연구했다. 개인이 과부하를 덜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선택지를 논한다. "당신이 선택하는 행동은 작을수록 좋다"며 "온통 상처에 신경을 뺏길 것 같을 땐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거나 옷차림을 고르거나 물병을 채우는 작은 일에 관심을 돌리고 집중해보자"고 제안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