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 1월 제조업 PMI 49.2…여전한 경기 위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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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월 민간 제조업 지표가 6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갑자기 기조를 전환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다소 회복됐지만, 민간 제조·수출 기업들은 대규모 감염 등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신 PMI는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공식 제조업PMI는 대형 국영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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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제조·수출기업, 코로나 충격 더 커
그럼에도 향후 12개월 전망은 낙관적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1월 민간 제조업 지표가 6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갑자기 기조를 전환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다소 회복됐지만, 민간 제조·수출 기업들은 대규모 감염 등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부터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생산 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둘 다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공급과 수요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고용 지수도 다소 개선됐으나 기준선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으로 인해 근무가 어려운 인원이 늘어난 데다 일부 기업은 감원을 시행한 후 빈 자리를 채우지 않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다.
그럼에도 향후 12개월 생산 및 운영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은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기업 활동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47.0) 보다 상승한 50.1을 기록했다. 즉,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한 것이다.
공식과 민간 제조업 지표 모두 전월 대비 개선됐으나, 공식 지표만 기준선을 넘어선 이유는 설문 조사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차이신 PMI는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공식 제조업PMI는 대형 국영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가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에 따른 인력 공백 등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아직 존재하며 공급과 수요의 더딘 회복, 글로벌 수요 부진, 고용 감소 등에도 제조업 기업들은 향후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염병 충격 이후 경제 회복을 가속화 하고 생산 활동 정상화를 촉진하는 것이 경제 정책의 초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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