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도로 '블랙아이스' 주의

오현지 기자 2023. 2. 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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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에 쌓였던 눈이 녹았다 다시 얼면서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도로 위 불청객'이라 불리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제주 산간도로 곳곳에 낮 동안 일부 녹았던 눈이 밤사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등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

2021년 제주에서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는 25건이었지만, 빙판길 교통사고는 39건으로 5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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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8시쯤 제주 516도로에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 (제주소방서 제공) 2023.2.1/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산지에 쌓였던 눈이 녹았다 다시 얼면서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도로 위 불청객'이라 불리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제주 5·16도로 사려니숲길 인근에서 SUV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제주 산간도로 곳곳에 낮 동안 일부 녹았던 눈이 밤사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등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때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을 뜻한다.

얼음이 얇고 투명해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비쳐 보여 운전자가 사전에 알아채기 어렵다. 대비 없이 핸들을 급하게 틀거나 급제동하면 차량이 미끄러지며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2월 23일에도 현장체험학습을 가던 중학생들이 탄 전세버스 두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추돌하며 학생 등 24명이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눈길 교통사고보다 블랙아이스를 포함한 빙판길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2021년 제주에서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는 25건이었지만, 빙판길 교통사고는 39건으로 5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기온이 다시 낮아지며 3일까지 산간도로에 빙판길과 도로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소방 관계자는 "눈이 아직 쌓여있는 산간도로 운행시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반드시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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