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 전인데 벌써 팀 분위기가" 한화에 뿌려진 '90억 FA 효과'

고유라 기자 2023. 2. 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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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11월 FA 채은성을 영입하면서 팀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책임감을 짊어진 채은성은 "새로운 팀에 왔다고 새롭게 하기보다는 매년 똑같이 예전에 부족했던 것을 채우려고 한다. 올해는 기복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 지난해 페이스가 좋다가 부상 이후로 확 떨어졌다. 체력이 약한 게 아니라 몸에 맞는 볼 부상이었지만 이겨내야 하는 게 프로 선수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올해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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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출국하는 한화 채은성.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11월 FA 채은성을 영입하면서 팀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FA 외부 영입 자원인 이태양, 오선진은 '돌아온 친정팀'의 이미지라면 채은성은 다르다. 2009년 육성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한 팀에만 머무르다 한화의 적극적인 어필로 이번에 팀을 옮겼다. 채은성은 6년 총액 9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로서는 거액의 투자였다.

그만큼 한화는 채은성이 필요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채은성을 영입한 뒤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으로서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인성도 체크했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한화의 미래 구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한화의 정성에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이제 한화에서 진짜 '채은성 타임'이 시작된다. 채은성은 지난달 29일 한화 선수들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훈련하면서 진정한 '이글스 맨'이 될 시간이다.

채은성은 출국 전 "처음으로 (LG가 아닌) 다른 캠프를 가는 거라서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게 많이 기대가 된다. 장난도 많이 치고 하는 편인데 새로운 선수들과 잘 지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레는 캠프 시작 소감을 밝혔다.

채은성이 적응이 우선이라고 했지만 주장 정우람은 채은성이 금방 팀에 녹아들어 후배들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우람은 "아직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채)은성이에게 야수조장을 맡기고 싶다. 내가 살피지 못하는 면까지 잘 선수들을 이끌어줬으면 한다. 은성이는 LG라는 좋은 팀에 있었으니까 좋은 문화를 후배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채은성을 반기는 다른 선수들도 있다. 효천고 1년 후배인 이태양은 채은성이 이사할 대전 집의 내부까지 대신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이사를 도와줬다고. 트레이드 전 자신이 쓰던 번호인 22번도 채은성이 원하자 기꺼이 내줬다. 채은성은 "(이)태양이가 스마트 워치가 필요하다고 했던데 말하면 바로 사주겠다"고 고마워했다.

내야수 후배 정은원도 채은성 합류를 기다렸다. 정은원은 "(채)은성 선배가 와서 좋다. 아직 팀에 합류하기 전인데도 팀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 것 같다. 배울 점이 많은 선배이기 때문에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책임감을 짊어진 채은성은 "새로운 팀에 왔다고 새롭게 하기보다는 매년 똑같이 예전에 부족했던 것을 채우려고 한다. 올해는 기복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 지난해 페이스가 좋다가 부상 이후로 확 떨어졌다. 체력이 약한 게 아니라 몸에 맞는 볼 부상이었지만 이겨내야 하는 게 프로 선수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올해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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