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이지리아서 수년째 불법 병원 운영…고위급 몰래 진료"

조지현 기자 2023. 2. 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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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비영리 독립 언론매체 국제 탐사보도센터는 아부자 시내에 4년째 무등록 상태로 간판 없이 운영 중인 의료시설이 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북한 출신 의사가 중국인으로 행세하며 해당 병원을 운영 중이라며 의사의 이름은 '김정수'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습니다.

이중 유일하게 낮에 외출하는 모습이 목격된 '김정수'는 외교관 번호판이 달린 SUV 차량을 이용했으며, 이 차는 주나이지리아 북한대사관 차량으로 확인됐다고 국제 탐사보도센터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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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수도 한복판에서 북한 출신 의사가 불법으로 병원을 운영하며 정관계 고위층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나이지리아 비영리 독립 언론매체 국제 탐사보도센터는 아부자 시내에 4년째 무등록 상태로 간판 없이 운영 중인 의료시설이 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북한 출신 의사가 중국인으로 행세하며 해당 병원을 운영 중이라며 의사의 이름은 '김정수'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습니다.

또 외국인 의료진도 3명이 더 있지만, 병원 내에서 숙식하며 외부 출입을 하지 않는 데다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기에 국적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중 유일하게 낮에 외출하는 모습이 목격된 '김정수'는 외교관 번호판이 달린 SUV 차량을 이용했으며, 이 차는 주나이지리아 북한대사관 차량으로 확인됐다고 국제 탐사보도센터는 전했습니다.

또 아부자 일대의 민간병원을 관할하는 민간 보건시설 등록감시위에 북한 병원이 등록을 신청한 적이 없고 소득세를 낸 기록도 없다면서 "외교관 차를 타는 김정수가 누구의 허락을 받고 병원을 운영하는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병원 측 변호사는 아온도아카 전 장관의 추천으로 자신이 이 병원에 고용됐다면서 "병원 운영을 방해하려 시도하는 이는 누구든 나이지리아 고위권력자들과 갈등을 빚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의료계 소식통은 나이지리아 유력자와 정부 당국자들이 해외로 나가 진료를 받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절약할 목적으로 외국 출신 의사들의 자국 진입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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