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여왕’보잉747, 56년만에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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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제조업체 보잉이 1월 31일 화물기용으로 제작된 B747-8 인도를 마지막으로 반세기 넘게 유지해 온 '하늘의 여왕' B747 생산라인을 폐쇄했다.
민간항공사에 대한 B747 인도는 종료됐지만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VC-25)으로 개조된 마지막 두 대는 당초 일정보다 2년 이상 늦춰진 2026년 이후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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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등 전세계 358대 운행
美에 에어포스원 인도만 남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항공기제조업체 보잉이 1월 31일 화물기용으로 제작된 B747-8 인도를 마지막으로 반세기 넘게 유지해 온 ‘하늘의 여왕’ B747 생산라인을 폐쇄했다. 민간항공사에 대한 B747 인도는 종료됐지만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VC-25)으로 개조된 마지막 두 대는 당초 일정보다 2년 이상 늦춰진 2026년 이후 인도될 예정이다.
CNN·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오후 워싱턴주 에버렛공장에서 화물·리스전문항공사 ‘아틀라스에어’에 B747의 화물기 모델 B747-8을 전달하는 행사를 마지막으로 생산라인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1967년 에버렛공장에서 B747 생산을 시작해 56년 만에 종료된 셈이다. 항공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보다 많은 승객이 탈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어 달라는 팬암항공 요청으로 개발된 B747은 승객 정원을 500명 이상으로 늘렸다. 1970년 처음 취항한 B747은 이후 50여 년간 1574대가 생산돼 항공여행 대중화를 주도하며 대형항공기의 상징이 됐고 ‘하늘의 여왕’ ‘점보’ 등 별명으로 불렸다.
대형항공기 시장을 장악했던 B747은 보잉이 1990년대 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B777을 내놓으면서 수요가 감소했다. 경쟁사 에어버스가 2005년 A380을 출시하면서 세계 최대 항공기 타이틀도 넘겨줬다. 여객기 시장에서는 수요가 줄었지만 화물기 모델은 대용량 화물 운송에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꾸준히 주문이 이어졌다.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 항공사가 운용 중인 B747은 여객기 44대, 화물기 314대로 집계됐다. 이날 아틀라스에어에 인도된 마지막 상용기 역시 화물기 모델이었다.
민간항공사에 대한 인도는 이날 종료됐지만 보잉의 B747 인도는 아직 두 대 남아 있다. 에어포스원으로 불리는 미 대통령 전용기 두 대가 남은 탓이다. 미 국방부는 새 에어포스원이 예정일보다 2년 이상 늦어진 2026년, 2027년에 각각 인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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