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곤두박질… 1순위 미달률 29%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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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집값 하락세 속에 청약 미달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져나간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옮겨 가면서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100만 건을 넘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청약경쟁률도 지난해 1월에는 12.6대 1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0.3대 1로 뚝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107가구로 전달보다 1만80가구(1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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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선 미달률 98.8%
지난달 전국 미분양 6.8만가구
한 달 만에 17% 넘게 물량 쌓여
전·월세 거래는 100만건 돌파
작년 월세 28.5%↑ 역대 최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세 속에 청약 미달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도 6만8000여 가구로 9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빠져나간 매매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옮겨 가면서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100만 건을 넘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월세가 2021년보다 10만 건 이상 늘면서 사상 최다 거래량을 보였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청약 미달 가구 수를 전체 공급 가구 수로 나눈 것)은 지난해 11월 28.6%에서 12월 54.7%, 올해 1월엔 73.8%로 급상승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0.8%에 불과했다.
청약경쟁률도 지난해 1월에는 12.6대 1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0.3대 1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충남 서산시 ‘서산해미이아에듀타운’은 1순위 청약 미달률이 98.8%에 달했다. 전북 익산시 ‘익산부송데시앙’은 미달률 83.5%, 인천 연수구 ‘송도역경남아너스빌’은 미달률 78.7%를 각각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107가구로 전달보다 1만80가구(17.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량은 50만8790건으로 전년보다 49.9% 줄었다. 서울 매매량은 5만6007가구로, 전년보다 64.8%나 감소했다.
이날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05만9306건으로 지난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2011년 60만2416건이었던 전·월세 거래량은 2017년(64만9739건)까지 60만 건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2018년 72만1225건, 2019년 80만726건, 2021년 95만9576건 등으로 급증해 지난해 100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2021년 60만7426건으로 최고점을 찍고 지난해 60만6686건으로 0.1% 감소했다. 반면 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35만2150건에서 45만2620건으로 28.5% 증가했다. 지난해 월세 거래량은 역대 최다였다. 또 지난해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은 42.7%에 달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매매 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목돈이 부족한 임차인들을 중심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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