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탄·때리기’ 올인… 정치는 붕괴[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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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책 얘기를 안 하는 여당은 처음 봅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정책 이슈를 전혀 띄우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놓고 고개를 흔드는 모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선 승리 후 '서슬 퍼런' 집권 1년 차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상당수가 '여당발'로 나오곤 하지만 최근에는 실종 상태를 맞고 있다.
국회 출입기자들이 핵심 취재처로 예의 주시하는 곳 중 하나가 여당 정책위원회였지만 최근에는 용산 대통령실만 쳐다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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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책 얘기를 안 하는 여당은 처음 봅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정책 이슈를 전혀 띄우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놓고 고개를 흔드는 모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선 승리 후 ‘서슬 퍼런’ 집권 1년 차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상당수가 ‘여당발’로 나오곤 하지만 최근에는 실종 상태를 맞고 있다. 국회 출입기자들이 핵심 취재처로 예의 주시하는 곳 중 하나가 여당 정책위원회였지만 최근에는 용산 대통령실만 쳐다보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이재명 때리기’에만 전력을 쏟고 있다. 심지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나 원내대책회의 참석자 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 관한 발언을 하는 날도 있었다. 고물가·고금리, 난방비 상승 등 민생고에 정부 여당의 정책 집행이 절실하지만 성일종 정책위의장마저 이 대표 비판에 상당한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모든 정책을 대통령실이 틀어쥐고 있어 여당의 정책 그립이 약한 데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당이 법안을 추진한다 해도 민주당의 거대 의석에 막혀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69석 ‘거야(巨野)’의 힘으로 ‘민생’을 외치고 있지만 ‘이재명 방탄’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지난 1월 민주당 대변인단과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에서는 신정과 설 연휴를 제외한 26일 중 단 3일만 빼고 이 대표의 수사를 규탄하는 논평과 입장문을 냈다. 민주당에 20년 넘게 몸을 담았던 한 인사는 이렇게 한탄했다. “내 사랑하는 민주당이 어쩌다가….” ‘정치의 실종’이란 표현은 여의도에서 흔해진 지 오래다. 권력은 잃어버렸다가 되찾으면 된다지만 실종을 넘어 ‘정치의 붕괴’로까지 치닫는 현재 상태를 복구하려면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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