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장외집회’ 불지핀 민주… ‘이재명사법리스크’ 불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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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대표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1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특검을 요구하는 원내 태스크포스(TF) 공식 출범에 들어가고 대규모 장외집회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맞불 전략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원내 TF를 당 차원 조직인 '단' 수준으로 격상시켜 김 여사 특검 관련 논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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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조사 원내 TF 출범
당차원 조직인 ‘단’ 격상 방침
“4일 서울서 검사독재 규탄대회”
전국 시·도당에 ‘총동원령’도
일각 “꼬투리잡기 역풍 불 것”
이재명 당 대표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1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특검을 요구하는 원내 태스크포스(TF) 공식 출범에 들어가고 대규모 장외집회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맞불 전략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지나친 꼬투리 잡기에 나설 경우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경고도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오후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TF 1차 공개회의를 개최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기로 했다. 송기헌 TF 단장은 통화에서 “김 여사에 관한 검찰의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보니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그간 불거진 의혹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국민에게 알리고, 대응 전략도 함께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내 TF를 당 차원 조직인 ‘단’ 수준으로 격상시켜 김 여사 특검 관련 논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9월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김 여사의 주가조작·허위경력·뇌물성 후원 사건 등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다. 그동안 원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여사 특검과 관련한 비공개 활동을 이어왔는데, 이번 TF 공식 출범을 계기로 당 차원의 공개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내 강성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주도로 조직된 민주당·무소속 의원 40여 명은 이날 저녁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 여사 특검 도입 등을 촉구하는 밤샘농성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규탄 대규모 장외집회도 갖기로 하고 17개 시·도당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오는 4일 서울 숭례문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명은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로 정해졌다. 이 대표도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공포정치를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겠다”며 “민주주의의 파란 물결, 동참해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물타기 의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타깃을 ‘윤석열 vs 이재명’으로 바꿔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반정부 투쟁을 강화하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전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을 주축으로 첫 모임을 한 ‘민주당의 길’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봉신 조원씨앤아이(여론조사기관) 부대표는 “김 여사를 향한 지나친 꼬투리 잡기의 역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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