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安 영남 자민련 발언, 사과할 일 아냐…수도권 승리 얘기"

"金 김연경 남진 사진 공개 대신 개인 비전·콘텐츠로 승부를"
"나경원 측 실무자들과 소통 많이 하고 있어"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2023.1.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측이 1일 '영남 자민련' 발언이 '당원 폄훼'라며 사과를 요구한 김기현 의원을 향해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 인터뷰에서 "치열한 수도권에서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압승하자고 하는 얘기인데 왜 그걸 사과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 자민련이 돼서는 안 된다라는 취지"라며 "너무나 당연한 총선 압승에 대한 바람을 사과하라고 그러는데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또 김기현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연경 선수와 가수 남진씨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선의에 따라서 정말 정치인들을 지원해 주고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경우라면 괜찮은데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꽃다발만 그냥…꽃다발도 저쪽에서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연예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이어 "'김장연대'를 통해서 장제원 의원의 힘을 한번 빌리셨는데 이번에 또 연예인의 힘을 빌린다고 하는 것은 홀로서기에 뭔가 좀 자신이 없으신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 "자체 발광체가 되야 되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비전이나 실력, 콘텐츠를 가지고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 전 의원하고의 직접 소통은 사실 쉽지는 않다"며 "무리하게 저희가 '우리를 지지해달라' 이렇게 다가서는 것은 나 전 의원을 또 너무 어렵게 만드는 일이 아닌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무자들, 나 전 의원의 전국 조직을 맡고 계셨던 분들은 저하고는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문에서 "폭정을 막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다 잘하는 건 아니니까 비판의 목소리는 있을 수 있지만 당 대표로 나오는 분이 현 여당 대표인데 대통령, 현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이 있다는 게 어느 정도의 견제와 균형이나 조언이 아닌 그런 비판은 당내에서는 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