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겔 와튼스쿨 교수 "연준 금리 0.5% 올리면, 다우지수 100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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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대표하는 황소(강세론자)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갑자기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가 1000포인트(p) 추락할 위험을 경고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의 인상이 이뤄질 경우 증시가 폭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겔 교수는 FOMC 결정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파월 의장의 어조가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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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월가를 대표하는 황소(강세론자)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갑자기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가 1000포인트(p) 추락할 위험을 경고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의 인상이 이뤄질 경우 증시가 폭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일 경제전문매체 포춘에 따르면 시겔 교수는 증시가 1월 크게 올랐지만 호시절이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올리면 다우는 "즉각적"으로 1000p 미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금리를 0.25%p 올릴 것을 시장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다. 하지만 FOMC가 금리를 0.25%p 대신 12월처럼 0.5%p 올린다면 투자자들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 그는 "위험 자산시장에 막대한 매도 압박이 생길 것"이라며 0.25%p 인상해도 주식시장이 "완전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겔 교수는 FOMC 결정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파월 의장의 어조가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파월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인정할지 아니면 긴축이 더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할지"를 봐야 한다며 "시장은 확실히 이번 긴축 사이클이 끝나거나 거의 끝나간다고 원하겠지만 파월이 (시장의 기대에) 신경을 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겔 교수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이 과거의 오래된 데이터에 의지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월세와 주택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소비자 수요 전반도 지금은 "상당히 약해졌으며" 경제 성장도 희미해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시겔 교수는 완전히 시장을 비관하지는 않았다. 기업 실적 덕분이다. 그는 "생산성 성장이 반등하고 기업 이익이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의 올해 실적 전망이 "보수적"이라며 기업들은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생산적 근로자들"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연준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만 않는다면 주식은 오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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