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美 빌보드 ‘핫 100’ 통산 2번째 진입
빌보드가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1월 20일 발매한 선공개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로 2월 4일 자(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8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2021년 10월 데뷔 첫 영어 싱글 ‘더 필즈(The Feels)’에 이어 ‘문라이트 선라이즈’까지 두 개의 오리지널 영어 싱글을 모두 ‘핫 100’ 차트에 올려놓으며 K팝 대표 걸그룹의 저력을 드러냈다.
트와이스는 데뷔 7년 차였던 지난 2021년 10월 첫 오리지널 영어곡 ‘더 필즈’로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에 최초 입성했다. 2021년 기준 해당 차트에 진입한 유일한 K팝 걸그룹으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고, 데뷔 9년 차를 맞이한 2023년 첫 신곡으로 ‘핫 100’에 통산 두 번째 이름을 올리며 세계 음악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트와이스는 연초부터 빌보드를 비롯해 해외 여러 차트에서 호기록을 쏟아내고 있어 2023년 펼칠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신곡 ‘문라이트 선라이즈’는 발매 당일인 20일 기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즈 미국 차트에 39위로 진입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달성했고, 이후 30일 자까지 11일 동안 연속 차트인에 성공해 자체 최장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차트에서는 일간 스트리밍 수 자체 최고점을 찍으며 60위에 올랐고 톱 송즈 데뷔 차트(01.20~01.22)에서도 글로벌 차트 정상을 비롯해 미국 차트 2위, 영국 차트 7위에 랭크돼 이목을 끌었다.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즈 차트(01.20~01.26) 미국 차트 74위, 글로벌 차트 70위 성적도 추가했다.
최근에는 K팝 걸그룹 신기록을 달성했다. 2021년 11월 12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아티스트 미국 차트에 첫 등장했고, 올해 1월 23일 기준 누적 차트인 96일로 K팝 걸그룹 중 최장기간 랭크인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 1월 25일까지 랭크인에 성공해 총 98일로 기록을 거듭 경신했다. 이 같은 ‘커리어 하이’ 행진과 더불어 지난 25일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의 ‘House Remix’, ‘Club Remix’, ‘R&B Remix’ 총 세 가지 리믹스 버전 음원을 발매하고 팬들을 기쁘게 했다.
새해를 연지 한 달 만에 거둔 각종 자체 최고 기록들은 트와이스가 데뷔 이래 차근히 쌓아 올린 글로벌 성장 과정을 반추하게 한다. 특히 다방면 만개한 활약세를 자랑한 2022년의 연장선으로서 2023년 행보에 더 큰 기대가 실린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첫 솔로 주자 나연이 발표한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으로 ‘빌보드 200’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 톱 10을 달성했고, 8월 발매된 완전체 음반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는 해당 차트 3위에 올라 통산 3번째 ‘빌보드 200’ 톱 10에 등극했다.
2022년 큰 폭의 글로벌 성장과 성과에 힘입어 트와이스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위민 인 뮤직’(2023 Billboard Women In Music) 어워즈 수상자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은 빌보드가 주최하는 대규모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음악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프로듀서 및 경영진에게 상을 수여한다.
오는 3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YouTube Theater)에서 개최되는 이번 시상식에서 트와이스는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Breakthrough Artist) 부문을 수상하고 해당 부문 역대 수상자인 이디나 멘젤(Idina Menzel), 토리 켈리(Tori Kelly), 마렌 모리스(Maren Morris),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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