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철수’ 없다… 안철수 지지율, 김기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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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투신한 이후 굵직한 '철수'만 네 번 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선 끝까지 완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 경선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대표는) 딱 그냥 안철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지난번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냈고 인수위원장을 했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이 정책정당의 이미지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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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대상 조사에서도 23.4%포인트 앞서
정치권에 투신한 이후 굵직한 '철수'만 네 번 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선 끝까지 완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 의원은 59.2%의 지지율로, 30.5%를 얻은 김기현 의원을 28.7%포인트 차로 앞섰다. 여당 지지층만 대상으로 한 양자 대결에선 안 의원이 60.5%, 김 의원이 37.1%의 지지율을 각각 획득했다. 격차가 조금 줄긴 했지만 그래도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유지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58.7%, 57.2%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안 의원이 김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한 달 이상 남은 만큼 장담할 순 없다는 게 정치권 평가다.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됐지만 잇달아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이 어느 편에 설지 알 수 없는 데다가,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윤심'을 강조하며 김 의원에게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장 의원은 전날 경기 동두천시에서 진행된 김성원 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 "정권교체의 첫 번째 산을 넘었고 두 번째 산이 전당대회"라며 "대통령과 일체화한 대표를 뽑아서 우리 당을 완벽하게 윤석열과 함께 가는 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그런 (대통령과 일체화한) 사람이 여기 온 것 같은데 누구냐"고 묻고 '김기현'이라는 답이 돌아오자 "잘 아신다"라고 말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재확인한 셈이다.
게다가 안 의원이 정치권에 발을 들인 2011년 이후 서울시장 경선을 비롯해 지난해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중도 포기했던 전례가 적지 않아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안 의원 측은 이번엔 '철수' 없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안 의원 경선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대표는) 딱 그냥 안철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지난번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냈고 인수위원장을 했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이 정책정당의 이미지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에서 이기고 나서 국민의힘 이미지가 별로 안 좋았다"면서 "'친윤'이다, '비윤'이다, 이런 안 좋은 프레임에 걸려 있는데 이것에서 벗어나는 길은 계파 색깔이 없고 또 과학자 출신이고 기업인 출신이고 교수 출신인 분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너무나 좋은 조합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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