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연경·남진 인증샷' 공방 金·安 싸잡아 비판

김연정 2023. 2. 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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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 씨와 찍은 인증샷을 둘러싸고 김 의원과 경쟁 주자 안철수 의원이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해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당 대표 선거에서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해프닝 사건으로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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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들 차리시라…그런 유치함으론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안 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 씨와 찍은 인증샷을 둘러싸고 김 의원과 경쟁 주자 안철수 의원이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해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당 대표 선거에서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해프닝 사건으로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인사말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19 mtkht@yna.co.kr

홍 시장은 이어 "정신들 차리세요"라고 쏘아붙인 뒤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특히 "당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것'이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여당을 끌고 가는 수장 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과거 대선 후보 시절 자신과 맞붙었던 안 의원과 일화를 거론하며 안 후보를 직격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문재인, 안철수 (대선후보) 양강 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 바로 그 말이었다"며 "대선 후보감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 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대선에서) 2위를 했고, 안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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